설 앞두고 날씨 급변...대설에 강추위, 강풍도 비상

설 앞두고 날씨 급변...대설에 강추위, 강풍도 비상

2025.01.26.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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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우종훈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설을 앞두고 밤사이 날씨가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사이 전국에 폭설이 예고됐는데 수도권에만 25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강풍과 거센 풍랑까지 더해지면서 도로 교통은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도 큰 불편이 우려됩니다. 설날 당일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모시고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오늘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였는데 밤사이에 날씨가 급변한다고 하더라고요?

[반기성]
처음 며칠 동안 평년기온보다 굉장히 따뜻한, 거의 7, 8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아주 좋은 날씨를 보였는데 일단 중국 쪽으로부터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지역과 강원지역 쪽으로는 약하게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고요. 이제 서쪽으로 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백령도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이제 내일 새벽에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서쪽부터 눈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거의 오전 정도 가면 전국적으로 눈비가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한번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 어느 지역에 얼마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십니까?

[반기성]
일단 지금 현재 보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강원지역과 전북 동부지역, 제주 산악지역입니다. 여기는 10에서 많은 곳은 30cm 이상 폭설을 예상하고 있고요. 그다음으로 많이 오는 곳이 수도권 지역으로 10~20, 그다음에 경기남부나 경기북동부 지역이 최대 25cm 예상하고 있고 충청지역 다음에 경북북부지역 이쪽 지역은 5~15, 많은 곳은 20cm 이상, 그다음에 대전이라든가 세종 이쪽 지역은 5~15cm 정도, 그다음에 그거보다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경북 중부라든가 전라남도 쪽 이쪽은 5~10cm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대설특보가 예상되는 곳도 있습니까?

[반기성]
현재 대설예비특보죠, 특보가 발령될 것이라고 예고하는 예비특보는 발령됐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설주의보 같은 경우는 하루 24시간 5cm 이상의 눈이 쌓일 경우 주의보가 되고요. 그다음에 2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가 됩니다. 그런데 현재 눈이 오는 정도를 본다면 강원 일부 산악지역, 제주 산악지역, 그다음에 전북 동부지역 일부는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 나머지, 거의 전국입니다. 실제로 동해안, 남해안, 경남 이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다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난해 11월 말로 기억되는데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지역에 굉장히 많은 폭설이 내려서 또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번 눈이 그때만큼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반기성]
저는 거의 비슷한 정도의 폭설이 내지 않겠나 그렇게 봅니다. 일단 예측도 그 당시에 기상청은 한 10cm 정도 예상을 했는데 실제는 가장 많은 내린 곳이 40cm 정도 내리면서 엄청난 피해가 있었거든요. 많은 나무들이 부서지고 구조물들이 무너져 내리고 사실 교통사고도 엄청 많이 났고 그랬는데 이번 같은 경우 그렇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지난번과 똑같은 겁니다. 기압 배치 패턴들이 상당히 유사해요.

그러니까 5km 상공에 절리저기압이 내려오고 있거든요. 굉장히 찬 절리저기압이, 이게 똑같고요. 그다음에 절리저기압이 이렇게 내려오게 되면 우리나라 쪽으로 상당히 찬 기온이 내려오면서 눈이 내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세 번째로 지난번에도 저기압이 통과하고 또다시 지상 쪽으로는 약한 기압골들이 통과해나갔는데 이번에도 내일 저기압이 통과하고 나서 모레 또다시 기압골이 또 통과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기압골이 통과하게 되면 서쪽뿐만 아니라 굉장히 내륙 깊숙이까지 눈구름대가 들어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강원 쪽으로 많이 눈이 오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북쪽에 굉장히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아래쪽에는 따뜻한 공기가 버텨주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주로 눈구름대와 부딪히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강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눈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그다음에 현재 서해 해수온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번과 거의 비슷한 정도가 해수온차가 한 25도, 해기차가 1.5km 상공의 온도와 해수 온도 차이가 25도 이상 나거든요.

이럴 경우 굉장히 많은 눈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러니까 이것도 지난번과 상당히 비슷하고. 또 지난번과 이번도 지상 기온이 거의 상당히 비슷합니다. 영하권에서 일단 눈이 많이 내리는 내일과 모레는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되면 상당히 눈 무게가 무거운 습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굉장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곳 그리고 가장 고비가 되는 시간대는 언제가 될까요?

[반기성]
일단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1차, 2차는 모레. 모레 다시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일단 보이고요. 다음에 강원이라든가 충청, 전북 쪽은 내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모레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가 가장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일단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눈은 현재 기상청에서 예상하는 건 내일 오전에 더 강한 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요. 다음에 두 번째 기압골이 들어오는 모레 28일 같은 경우에도 시간당 거의 1~3cm, 일단 많이 오는 곳은 5cm 정도의 대설이 내릴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네요.

[앵커]
계속해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눈이 그친 뒤에 설날에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는데 얼마나 떨어지는 겁니까?

[반기성]
일단 내일과 모레는 날씨도 흐리고 눈도 내리기 때문에 기온은 많이 안 떨어집니다. 영하권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 일단 설날에 눈이 수도권 쪽은 그칩니다.

그치다 보니까 일단 설날에는 영하 7도, 그리고 기온이 가장 많이 내려가는 게 30일입니다. 30일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경기 북부 쪽이라든가 강원 북부, 충북 북부지역, 경북 북부지역 이런 지역들의 영하 12도에서 13도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눈과 함께 추위가 이어지면 결국 도로 살얼음 빙판길 사고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어느 지역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고 유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반기성] 일단 우리가 살얼음에 많이 사고가 나는 이유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통 눈이 와서 그대로 얼어붙으면 우리 눈으로 다 보이죠. 그러니까 운전자들이 조심을 하는데 눈이 왔다가 녹아서 다시 얼어붙는 이런 살얼음 같은 경우는 이제 우리가 흔히 블랙아이스라고 부르죠. 그러니까 노면이 그냥 그대로 검게 보이기 때문에 얼음이 인식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운전하다 보면 사고가 나는 건데 얼마 전, 열흘 전에도 고양 쪽에서 한 105중 충돌, 토탈해서. 굉장히 많이 났죠. 살얼음으로. 이렇게 살얼음이 많이 일어나는 곳은 어디냐 하면 고량 그다음에 터널 입출구 지역, 그다음에 약간 경사가 진 노면, 그다음에 우리 해안도로라든가 음지 쪽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서 가장 많이 이런 살얼음이 발생하고요. 대개 살얼음이 생기는 시간대는 밤 늦게부터 새벽 사이입니다. 그래서 대개 눈 오거나 비가 오거나 이런 다음 날 새벽이라든가 이런 때는 운전할 때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설과 강추위뿐만 아니라 강풍에 풍랑까지 더해진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하늘길 그리고 바닷길 상황도 안 좋겠습니다.

[반기성]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 거의 전 해상으로 내일 오후부터는 풍랑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해안 쪽, 산악 쪽으로는 강풍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풍랑주의보가 발령이 되면 바닷길은 다 끊어집니다. 그때는 운항을 하지 못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현재 본다면 거의 27일, 28일, 29일까지, 현재 기상청에서 30일 오전까지 예상하고 있는데 이 기간은 거의 뱃길이 끊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항공 같은 경우에도 주로 내륙보다는 해안 쪽에 있는 공항들이죠. 그러니까 주로 서쪽에 있는 군산이라든가 무안이라든가 제주인데, 무안 같은 경우에는 지금 운행이 안 되니까 주로 제주하고 군산 공항이 해당되는데 이런 공항은 일단 바람 때문에,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그게 있다고 그러거든요. 그렇게 되면 항공기가 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번 설 연휴 동안에 제주라든가 이런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항공기가 제대로 뜨는지 꼭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앵커]
다음 달 2월에는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이 예고됐는데 그러면 이번에 강추위가 끝난다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한 한파는 끝난다고 봐야 될까요?

[반기성]
일단 기상청은 2월, 3월 전부 다 평년보다 포근한, 따뜻할 것이다, 그렇게 예측을 했죠. 3개월 전망에서. 어차피 지금 전반적으로 1월도 보면 굉장히 기온이 따뜻했거든요.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기온이 포근한 날이 훨씬 더 많았는데, 이번같이 이렇게 기온이 상당히 올라 있다가 며칠, 2, 3일 전만 해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는데 그러니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씨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면 일단 입춘 그러니까 2월 3일 전후해서 한파가 한 번 더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봐서는. 그래서 그때 한파는 이번 한파하고 거의 비슷한 정도 한파가 있은 이후에 그 이후에는 지금 우리가 장기로 갈 때는 주로 세계기상기구나 이런 데서 앙상블 모델을 보거든요. 보통 보름에서 20일 이렇게 나가는 그런 예보를 보는데 그 모델을 보면 거의 동서류가 강한 것을 보니까 추위 없이 그냥 봄으로 가면서 기온도 많이 오르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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