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남서부 대설주의보...강원 평창·원주 대설경보

[날씨] 서울 남서부 대설주의보...강원 평창·원주 대설경보

2025.01.27.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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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남서부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로도 얼어붙을 거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현재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제주 산간지역에 30cm 넘는 폭설이 내렸고, 강원과 충청, 전북 일부 지역에도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지금도 제주 산간과 중부, 영호남 지역에는 시간당 1~3cm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남서부 지역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 산지에 이어 강원 평창, 횡성, 원주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충남, 호남, 경북 일부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오늘 밤 다시 눈이 많이 내릴 거로 보여 대설 예비특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전북 내륙과 강원 산지에 최고 30cm 이상 눈이 집중되고,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도 20cm 안팎의 눈이 내릴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비가 내리던 지역도 차츰 눈으로 바뀔 거로 보여 도로가 얼어붙는 등 교통 상황 악화가 우려됩니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굉장히 무거운 눈, 습설이 내리기 때문에 시설물 붕괴 등의 피해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cm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눈은 내일 오전까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오후부터 차츰 잦아질 전망입니다.

다만, 내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매우 춥겠습니다.

[앵커]
눈이 내리는 가운데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배나 비행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충남·호남 서해안과 바다에는 각각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동해 쪽엔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폭설에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정부도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7일) 대설 중앙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우선 설악산과 지리산 등 전국 12개 국립공원 출입이 제한됐고,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서해를 중심으로 42개 항로 여객선 54척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항공편도 기상 악화로 제주도 등 일부 노선이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계획이 바뀔 수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YTN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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