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연휴 폭설, 내일까지 최고 30cm...'첫 황사'도 관측

[날씨] 연휴 폭설, 내일까지 최고 30cm...'첫 황사'도 관측

2025.01.27.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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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기간, 폭설에 강추위에 첫 황사까지 겹쳐 날씨가 비상입니다.

이미 오늘 새벽부터 경기와 전북 등 일부 내륙에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는데

눈은 오후에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강해져 많은 곳은 최고 30cm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설을 앞두고 이동량이 많은 시기여서 걱정입니다. 지금 눈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경기 북부와 서해안과 서울 서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해 눈이 조금씩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부 강한 눈구름이 빠져 나갔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닌데요.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전북 내륙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가운데 여전히 산발적으로 내륙 곳곳에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북서쪽에서 한기를 동반한 눈구름이 남하하면서 새벽부터 오전 사이 한차례 눈이 내렸고 현재 서울 서부와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서울과 경기 서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해상에도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새벽에 눈을 내린 강한 눈구름대는 동해 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금은 내륙에 산발적으로 눈구름이 분포해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밤사이 또 한차례 강한 한기가 남하하고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중서부와 호남 지역에 강한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강원과 전북, 제주 산간에 최고 30cm 이상 충청과 경기 남부에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오겠고,

서울에는 5에서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특히 폭설과 함께 강추위도 문젠데요 설날은 내륙의 눈은 그치지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 체감 온도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충청과 호남 서해안은 지형 효과로 눈이 이어지겠고 추위 속에 빙판길 미끄럼 사고도 우려됩니다.

또 강풍과 풍랑이 연휴 마지막 날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첫 황사 예보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기상청에서 홍성 등 일부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이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 겁니다.

현재 수도권 등 중서부와 호남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100 마이크로 그램 안팎까지 올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가 지난 24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뒤 강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가 황사 발원만 없다면 특보 수준까지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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