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큰 추위 없어...내일부터 '입춘 한파' 기승

[날씨] 휴일 큰 추위 없어...내일부터 '입춘 한파' 기승

2025.02.02.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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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첫 휴일인 오늘도 예년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 없겠습니다.

다만, 내일부터는 '입춘 한파'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포근한 겨울 날씨라고요?

[캐스터]
네, 2월의 첫 휴일에도 추위 걱정은 없겠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2.2도로 예년 기온을 3도가량 웃돌았고,

한낮에도 2월 하순에 해당하는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은 7도, 대전 8도, 부산 12도 등

이맘때 기온을 크게 웃돌며 바깥 활동 하기 수월하겠습니다.

다만,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이나 호수의 얼음이 얇아져 깨질 우려가 있으니까요,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안개가 짙은 곳이 있던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오늘 아침 내륙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청 내륙, 남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말썽인데요,

현재 충남 천안과 세종의 가시거리는 80m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수준이고요,

경기도 이천과 용인, 전북 김제와 경남 진주 등

내륙 많은 곳에서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좁아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와 사천, 청주와 광주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항공편 이용하시는 분들은 운항정보를 잘 확인하셔야겠고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차간거리를 넉넉히 유지하고,

천천히 이동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대기 질은 대체로 양호하겠지만,

대기 정체로 서쪽 지역은 오전 한때 공기가 탁하겠고,

밤에는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 등 일부 중서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도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었는데, 오늘 하늘 표정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어제 충청과 남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눈비는 모두 잦아들었습니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만 많이 지나겠지만,

중부와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와 남해 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대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요즘 눈이 많이 와서 겨울 스포츠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주의할 점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바로 '설맹증'인데요,

설맹증이란, 설원 위에 반사되는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각막이 손상돼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주로 겨울철 스키장이나 눈이 많이 내린 산을 오를 때 발생하는데요,

바닥에 쌓여 있는 눈은 쏟아지는 햇빛을 반사하는데,

이때, 땅에 반사되는 자외선보다 더 강한 자극을 준다고 합니다.

가벼운 증상에 그친다면 눈물이 흐르거나 눈부심,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심하면 시력 저하가 생기거나 시야 중심이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간단한데요,

겨울철 야외 활동 시 고글이나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겁니다.

이때, 자외선 차단 기능을 꼭 확인해야 하고요,

고글의 농도는 적당히 옅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틈틈이 실내로 들어와 눈을 쉬게 하는 게 좋고요,

만약 안구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면,

눈 지대와 숲 지대를 번갈아 보는 등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좋겠죠?

[앵커]
네, 스키장 갈 때 유념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가 궁금한데,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까지는 포근한 겨울 날씨지만,

내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내일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인데요,

절기가 무색하게 '입춘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밤사이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7도로 이맘때 겨울 날씨보다 춥겠고,

찬 바람이 불며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이보다 더 심하겠습니다.

특히, 화요일인 모레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고,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2도까지 곤두박질하겠는데요,

한파는 주 후반까지 이어지는 만큼,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추위 속에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이번에도 곳곳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예고돼 있으니까요,

피해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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