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업] 강력한 '입춘 한파' 절정...강추위, 언제까지?

[뉴스업] 강력한 '입춘 한파' 절정...강추위, 언제까지?

2025.02.05.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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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진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강력한 '입춘 한파'가 전국을 덮치며한겨울보다 더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춥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어질지 반기성 YTN재난자문위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그야말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너무 추운데 지금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현재 한파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 동부, 강원 지역 그다음에 충북 북동부 지역, 경북 북부 지역 그다음에 전북 동부 지역이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그다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남과 남해안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전국이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 체감온도가 -20도 가까이 내려졌고 제가 조금 전에 기상청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 본 결과, 서울 지역 기준으로 현재 시각 기준 -15도까지 내려갔더라고요. 정말 볼에 닿는 공기가 따가울 정도인데 한낮에는 올라갈까요?

[반기성]
일단 오늘 아침에도 서울 지역에서도 워낙 넓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온도 차이가 큽니다. 대개 4~5도 정도까지 차이가 나는데 일단 기상청 기준으로 하는 온도로 보더라도 오늘 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입니다. 낮에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전후까지 떨어지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틀 연속 출근길 매서운 추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저도 패딩이나 코트만 입고 출근하는데 목도리에 핫팩까지 중무장을 했는데도 춥더라고요. 이번 주 내내 이런 추위가 이어질까요?

[반기성]
일단 이번 주 같은 경우는 어제부터 서울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것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영하 10도 이하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봐요. 그런데 그 전날, 그러니까 3일과 10일과 이날들도 영하 8~9도까지는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일주일 정도가 영하 9도 정도 이하 떨어지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일단 보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 조금 흥미로운 게 올해 아직 한강이 결빙이 없었는데 한강 결빙 가능성도 이번 주말에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잠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 같더니 왜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걸까요?

[반기성]
일단 가장 큰 것은 북극한파가 내려온 것이죠. 실제로 지금 북극한파가 만들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좋습니다. 북극에 있는 빙하들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내려오고 있는데 일기도에서도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우랄산맥 쪽으로 강하게 고기압성 블로킹이 위치를 하고 있고요. 우리는 쪽으로는 상층 절리저기압이 우리가 극소용돌이, 저기압 소용돌이라고 부르는 곳이죠. 우리나라도 저 파란쪽 그림을 보시면 지금 블라디보스토크 쪽에 저기압이 있거든요.

그리고 태평양 쪽으로 나가면 또다시 블로킹된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반구에 저렇게 강한 두 개의 고기압릉과 중간에 우리나라 쪽으로는 절리저기압, 저기압이 위치하다 보면 저기압이 위치할 때 이게 움직이지 못하죠. 동쪽에서 고기압이 막아주다 보니까, 상층에서. 그리고 이런 저기압이 위치하게 되면 저기압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찬공기를 계속 끌어내립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도 일단 한파가 내려오는 게 소용돌이도 보면 4일, 그러니까 어제 한 번 1차로 내려왔고요.

다음에 6일 오후부터 7일 사이 기압골이 약하게 통과한 다음에 7일날 두 번째로 또다시 상층한파를 끌고 내려오거든요. 2차 한파라고 저희들이 얘기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이번에 굉장히 북쪽에서 직접 내려오는 한파다 보니까 춥고 지속기간도 굉장히 긴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겁니다.

[앵커]
지금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떨어진 것 같아요. 이런 칼바람이 결국에는 추위를 더 춥게 만드는 것 아닙니까? 오늘도 칼바람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어차피 기온이 낮아지고 북쪽 시베리아에 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게 되면 우리 체감온도를 많이 떨어뜨리죠. 보통 영하 10도 이내일 경우에는 초속 1m 불 때마다 1도 이상 정도 떨어지고요. 다음에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초속 1m일 때 한 2도씩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오늘 아침 같은 경우도 바람이 부는 내륙 같은 경우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요. 낮에도 최소한 영하 10도, 기온이 올라가더라도 영하 10도에서 내륙 쪽으로는 영하 15도까지 체감온도는 계속 추위를 느낄 것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짚어주시죠.

[반기성]
현재 해안가와 전라 지역, 동해안 지역, 이쪽 지역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강풍특보는 우리가 말하는 초속 14m 이상,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 이상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을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초속 15m 이상 정도 부는 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질수록 눈이 녹는 속도가 느려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에 내린 눈이 얼음이 되어서 지금 미끄러운 도로도 많고요. 각종 눈길 사고도 주의를 해야 될 텐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반기성]
우선 가장 주의를 해야 될 지역은 지금 눈이 내리고 있는 충청이나 전라나 제주 지역 그다음에 일부 경상 서쪽 지역들은 당장 눈이 와서 얼어붙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선 주의를 해야 되겠고요. 다음에 지난번에 왔던 눈이 아직 쌓여 있다가 녹는 이면도로라든가 높은 도로 혹은 음지 도로 이런 쪽에서는 블랙아이스, 우리가 살얼음이라고 하죠. 그게 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운전하시는 분들은 현재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도 새벽에 운전할 때는 각별히 조심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폭설이 내린 지역들도 있는데 일단 호남과 제주,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황이고 충남 서해안 지금도 눈이 쏟아진 상황인데 어느 정도 눈이 지금 많이 왔는지 짚어주시죠. [반기성] 일단 전북 순창 인근 지역으로는 30cm 이상 내렸고요. 순창 복흥면이 28.4cm, 그다음에 그외에도 전북 정읍이라든가 이런 쪽은 다 2cm 이상 내렸습니다.

그다음에 충남과 현재 제주 쪽에 한 11cm, 15cm 사이 정도가 내렸는데 일단 오늘도 충남 서해안 쪽에는 3~10cm, 전북, 전라지역은 5에서 많은 곳은 20cm 이상, 제주 산악 같은 경우에는 5에서 10cm, 많은 곳은 20cm 이상 더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언제부터 저희가 봄을 준비해도 되는 건지 짚어주시죠.

[반기성]
이번 추위가 지나가면 다음 주 초반부터 기온은 평년 기온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서서히. 물론 약간씩 기온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때부터는 거의 평년 기온보다 높은 봄으로 가는 날씨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반기성 YTN재난자문위원과 함께날씨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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