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은 '얼죽아' 안돼요, 얼어버린 커피...이틀째 한파 맹위

[날씨] 오늘은 '얼죽아' 안돼요, 얼어버린 커피...이틀째 한파 맹위

2025.02.05.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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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10도 안팎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음료만 드시는 분들이 있죠.

일명,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의 줄임말인데요.

오늘은 물리적으로 이 '얼죽아'가 불가능한 날씨입니다.

제가 약 30분 전 구입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요.

30분 만에 커피의 표면이 빨대와 함께 꽁꽁 얼어 붙어버렸습니다.

오늘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실감이 되는데요.

외출하실 때는 따뜻한 외투는 물론, 모자나 목도리 등 방한용품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벌써 이틀째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중부와 경북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설악산은 -24.1도, 서울도 -11.8도를 기록하는 등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갔습니다.

동장군의 기세는 종일 꺾이지 않겠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기온이 -5도에 머물겠고요.

서울 등 대부분 내륙에서 체감온도는 -1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한기가 서해를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해안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서해안에는 벌써 사흘째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전북에는 이미 눈이 30cm 넘게 쌓인 곳이 있는 가운데, 지금도 호남 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제주 산간에 많게는 20cm 이상, 호남에 15cm 이상,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10cm의 눈이 추가로 내리겠는데요.

추위 속에 눈이 그대로 쌓이고 있는 만큼, 시설물 붕괴와 차량 고립에 유의하셔야겠고요.

오늘 늦은 오후부터는 경기 남서부와 충청 내륙, 영남 서부로도 눈이 확대하겠습니다.

오늘 내리는 눈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습니다.

다만 내일 오후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에도 눈이 오겠고요. 충청 이남 지역에도 저녁까지 산발적인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주말까지 눈이 계속되는 가운데, -10도 안팎의 한파도 다음 주 초까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바람이 무척 강한 가운데, 해안가와 산간 지역에는 태풍급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습니다.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해주셔야겠고요.

동해안에서는 대기도 메마른 만큼, 불씨 관리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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