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틀째 칼바람 속 한파, 서울 -11.8℃...주말까지 춥다!

[앵커]
오늘도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춘'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도 날씨가 무척 추운데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1.8도로, 어제보다 0.3도 낮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7.1도까지 떨어져 훨씬 더 춥게 느껴집니다.

가장 추운 곳은 양양 설악산으로 영하 24도까지 떨어졌고, 대관령 영하 19도, 파주 영하 17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갔습니다.

한반도 양옆으로 공기 벽이 만들어지면서 대기 상층의 흐름이 막히자 상층부의 찬 공기가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안 지역은 강풍 특보까지 더해졌습니다.

새벽 한때 제주 고산에서는 순간적으로 초속 28.8m, 울산 동구에서는 초속 26.4m의 강풍이 관측되는 등 곳곳에서 태풍급 돌풍이 몰아쳤는데요.

오늘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초속 1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에도 서울 영하 5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종일 춥겠습니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초부터 차츰 풀릴 전망입니다.

서해안과 제주에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도 내일 오후에 1~5cm 정도 눈이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soj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