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꺾이지 않는 '입춘 한파'...오늘 오후 수도권에도 눈

[날씨] 꺾이지 않는 '입춘 한파'...오늘 오후 수도권에도 눈

2025.02.06.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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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6일)도 강추위 속에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리고, 오후에는 서울에도 눈발이 날릴 전망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이미 지났지만, 얼굴에 닿는 바람은 여전히 매섭기만 합니다.

서울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도 외국인 관광객도 털모자와 목도리, 장갑까지 중무장한 채 추억을 남겨 봅니다.

[김별 / 경기 고양시 : 날씨가 너무 많이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패딩을 껴입었는데도 아직 날씨가 많이 추운 거 같아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1.8도, 설악산은 영하 2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기온이 전날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고 강풍까지 불어 체감상으로는 훨씬 더 매섭게 느껴집니다.

한반도 양옆으로 공기 벽이 만들어지면서 대기 상층의 흐름이 막히자 찬 공기가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한반도를 꽁꽁 얼리고 있는 겁니다.

동장군의 기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은 채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풍이 불면서, 6일 목요일 기온이 소폭 오르지만, 또다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여,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며칠째 폭설이 쏟아진 서해안에는 당분간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여 잠시 눈이 잦아드는 틈에 시설물을 점검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목요일 오후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에도 눈이 내리겠습니다.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는 6일 목요일 오후부터 7일 금요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부 산지의 경우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다며, 화재 예방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촬영;김만진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김도윤



YTN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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