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2월에 이례적인 폭설...주말까지 한파 예보

[뉴스나우] 2월에 이례적인 폭설...주말까지 한파 예보

2025.02.07.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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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월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연이어 내리면서 전국이 온통 설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주말까지 한파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오후부터 밤사이 눈이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현재 대설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북의 고창, 부안, 김제, 정읍, 순창, 전주 지역이고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충남 북부를 제외한 충남 전 지역, 충북의 서부 지역, 전북과 전남의 전 지역, 경남 서북부 지역, 경북 포항시 그리고 제주 산지입니다. 그리고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곳은 제주도고요.

일단 내일까지 예상되는 적설은 충청 지역은 5~10cm, 충북 내륙 지역은 15cm 이상, 전라권은 5~20,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은 20cm 이상, 울릉도, 독도는 최대 15cm 이상, 경북 북동 내륙과 경남 서부 지역은 3~8cm, 그리고 제주는 5~20, 산지 쪽으로는 30c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2월인데 2월에 이렇게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리는 이유가 어떻게 됩니까?

[반기성]
5km 상공에서는 산지부터 절리저기압이 계속 위치하면서 회전하면서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 위치해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비해서 기상저압계에서는 4일날 강하게 내려왔던 지상고기압이 어제부터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북쪽 고기압과의 사이에서 기압골을 만들어낸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중국 상하이 쪽에 자리한 남쪽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서풍과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을 하면서 눈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이 만들어지면서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눈을 뿌린 겁니다.

사실 2월에 이런 기압계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눈을 내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눈도 많이 내리는데, 한파까지 덮쳤습니다. 주말까지 날씨가 이렇게 춥다고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상층에서 내려오는 한기 중심의 온도가 영하 40도로 매우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고 있는데요. 다만 모레죠. 일요일부터는 상층의 절리저기압이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토요일인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로 평년보다 8도 정도 낮은 추위고요. 낮에도 기온이 영하 3도로 영하권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 내외, 낮에도 영하 10도 내외까지 매우 춥겠습니다. 일요일에도 서울지방은 영하 10도의 한파가 이어지고요.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로 한파는 계속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경기 북부, 동부, 강원 서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지역으로는 일요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매우 혹한이 예상됩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고요. 월요일부터는 기온이 약간 오릅니다.

그렇더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 낮 최고기온 영상 2도로 평년기온보다는 여전히 춥습니다. 그래서 평년기온 이상으로 회복되는 것은 화요일부터로 예상하고요. 그 이후부터는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날씨는 왜 이렇게 춥습니까?

[반기성]
북극한파가 강력하게 남하했기 때문이죠. 우리가 기후변화의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오르면서 북극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내려왔죠. 이게 한겨울이니까 북극한파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온 겁니다. 우리나라 한반도 쪽, 서울 상공 기온이 영하 20도를 5km 상공의 한기 온도가 영하를 보이면서 아주 정말 매우 추운 경기가 한반도 쪽에 영향을 주고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북만주에 위치한 절리저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아주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다가 최근에 한반도 지역으로 많은 지역에 눈이 내렸거든요. 예컨대 눈이 쌓이는 경우에는 복사냉각을 강화하기 때문에 기온이 더 내려가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경남지역에는 올겨울 한랭질환으로 첫 사망자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반기성]
한랭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저체온증이 가장 많습니다. 저체온증은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로 심장이나 폐, 뇌 등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기능이 저하되면서 생명이 위태로워지는데요. 특히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저체온증에 더 위험합니다. 그러니까 꼭 주의를 해야 하고요.

또 일부 어떤 분들은 추위를 이긴다고 술을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술을 마시면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하고요. 그래서 한랭질환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끼는 등 체온을 높여주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급격한 기온 변화라든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 관리에 꼭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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