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엿새째 살 에는 추위...서울 체감온도 -18℃

[날씨] 엿새째 살 에는 추위...서울 체감온도 -18℃

2025.02.08.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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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 '입춘'에 찾아온 동장군이 이번 주 내내 집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8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제천 인공폭포가 커다란 고드름이 됐습니다.

장갑에 귀마개까지 동원했지만, 미처 가리지 못한 얼굴로 살을 에는 추위가 몰려듭니다.

[김민선 / 인천 부평구 : 날이 너무 춥지만 하늘이 파래서 예쁘게 사진 찍으려고 코트 입고 나왔는데 뼈가 시릴 정도로 추워요. 패딩 입고 나올 걸 후회해요.]

하지만 겨울 놀이는 추울 때 즐겨야 제맛입니다.

[이현성 / 서울 노원구 : 너무 추운데 재밌어서 별로 안 추워진 거 같아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1.5도, 체감온도는 영하 18.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횡성이 영하 25.1도로 가장 추웠고, 충북 충주 수안보가 영하 21.6도, 대구도 무려 영하 9.3도까지 떨어져 전국이 맹추위를 보였습니다.

입춘인 월요일부터 시작한 한파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

화요일부터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두자릿수로 떨어져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와 계속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기의 흐름을 정체하게 만드는 기압릉이 양쪽에 위치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북쪽으로는 찬 공기가 계속해서 맴돌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를 주기적으로, 강하게 (내려주면서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이어지면서 올겨울 없었던 한강 결빙도 조심스레 전망됐지만, 아직 공식 결빙 소식은 없습니다.

지난겨울에는 평년보다 16일 정도 늦은 1월 26일에 첫 결빙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10일)부터 점차 누그러져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김만진 심원보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정은옥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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