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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 입춘이 지나 2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날씨는 한겨울 같습니다.
하지만 내일(10일)부터는 동장군의 기세가 점차 약화면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인 수요일에는 비나 눈이 예고돼 있어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절기 '입춘'을 시샘하듯 함께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에 계절의 시계가 한겨울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북극에서부터 확장해 온 강한 한기의 중심이 한반도를 뒤덮으며 최근 우리나라는 일주일 이상 차가운 공기 안에 갇혔습니다.
중부 내륙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충청과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 등 내륙에도 많은 눈이 내렸고, 한파와 폭설 속에 한강 변과 인천 앞바다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어 예보팀장 : 우리나라 북쪽 상공으로 강하게 발달한 한기의 중심이 장기간 정체하면서 때 늦은 2월 한파가 길게 이어졌고, 찬 공기가 서해로 남하해 만든 눈구름이 서해안에서 내륙으로 유입되며 곳곳에 폭설을 가져왔습니다]
봄을 향해 가는 2월을 한겨울 풍경으로 뒤바꾼 북쪽 한기는 일요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약화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월요일부터 점차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있는 수요일엔 강수가 예상되는데 눈보다 비나 진눈깨비로 내리는 곳이 많겠고, 이후 드러날 정월 대보름 달은 비가 일찍 그치는 시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정월대보름)입니다 기압골의 이동속도에 따라서 그리고 뒤따라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이동속도와 강도에 따라서 12일 날 밤 날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기압골이 빨리 빠진다면 북쪽부터 날씨가 좋아지면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고….]
이후 이달 하순부터 3월까지는 예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아 계절의 시계가 봄을 항해 잰걸음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초봄까지는 주기적으로 한기가 내려와 꽃샘추위가 찾아오겠고, 기온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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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입춘이 지나 2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날씨는 한겨울 같습니다.
하지만 내일(10일)부터는 동장군의 기세가 점차 약화면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인 수요일에는 비나 눈이 예고돼 있어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절기 '입춘'을 시샘하듯 함께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에 계절의 시계가 한겨울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북극에서부터 확장해 온 강한 한기의 중심이 한반도를 뒤덮으며 최근 우리나라는 일주일 이상 차가운 공기 안에 갇혔습니다.
중부 내륙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충청과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 등 내륙에도 많은 눈이 내렸고, 한파와 폭설 속에 한강 변과 인천 앞바다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어 예보팀장 : 우리나라 북쪽 상공으로 강하게 발달한 한기의 중심이 장기간 정체하면서 때 늦은 2월 한파가 길게 이어졌고, 찬 공기가 서해로 남하해 만든 눈구름이 서해안에서 내륙으로 유입되며 곳곳에 폭설을 가져왔습니다]
봄을 향해 가는 2월을 한겨울 풍경으로 뒤바꾼 북쪽 한기는 일요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약화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월요일부터 점차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있는 수요일엔 강수가 예상되는데 눈보다 비나 진눈깨비로 내리는 곳이 많겠고, 이후 드러날 정월 대보름 달은 비가 일찍 그치는 시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정월대보름)입니다 기압골의 이동속도에 따라서 그리고 뒤따라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이동속도와 강도에 따라서 12일 날 밤 날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기압골이 빨리 빠진다면 북쪽부터 날씨가 좋아지면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고….]
이후 이달 하순부터 3월까지는 예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아 계절의 시계가 봄을 항해 잰걸음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초봄까지는 주기적으로 한기가 내려와 꽃샘추위가 찾아오겠고, 기온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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