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번 겨울 첫 한강 '공식 결빙'...서해안·제주 눈비

[날씨] 이번 겨울 첫 한강 '공식 결빙'...서해안·제주 눈비

2025.02.09.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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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 한파가 막바지에 달하며 오늘 아침 한강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공식 결빙됐습니다.

추위 속에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눈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현 캐스터!

[캐스터]
네, 여의도 수상계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한강이 공식 결빙됐다고요?

[캐스터]
네. 영하권 추위에 이곳 한강의 물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결빙의 기준은 한강대교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100m 부근 구간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아야 하는 건데요,

저희가 지난 금요일에 이곳을 찾았을 때도 이미 강물은 얼어 붙어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공식적인 결빙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입춘 한파가 막바지에 달하며 조금 전 공식 결빙이 인정된 건데요,

추위 속 현재 서울은 -4.3도, 체감온도는 -7도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나오실 때는 꼭 따뜻한 옷차림으로 보온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한주 내내 이어진 입춘 한파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강 결빙은 관측이 시작된 1906년 이후 2번째로 늦은 결빙 기록으로,

지난해보다 14일 늦고 평년보다는 30일 늦었습니다.

중부와 전북 내륙, 경북 곳곳에는 수일째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횡성 안흥면인데요,

아침 기온이 무려 영하 24도까지 곤두박질했고,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경북 봉화가 영하 20.8도,

강원도 정선은 영하 19도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낮에도 찬바람이 불며 종일 춥겠습니다.

서울 0도, 대전 2도, 대구는 3도가 되겠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눈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는 오늘 밤까지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리겠고요,

호남 서해안에도 내일까지 1에서 5cm의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점차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 정월 대보름이 있는 수요일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눈비 소식이 잦은 서쪽 지방과 달리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연일 대기가 메마르고 있습니다.

산불 등 대형 화재사고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정수현입니다.



YTN 정수현 (tngus98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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