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 전령 '세복수초' 눈 뚫고 개화...지난해보다 한 달 늦어

제주 봄 전령 '세복수초' 눈 뚫고 개화...지난해보다 한 달 늦어

2025.02.17.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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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을 알리는 '세복수초'가 눈 속을 뚫고 올라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4일에 한라산 주변에서 세복수초가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늦은 개화라고 밝혔습니다.

개화가 늦어진 건 2024년 12월∼2025년 1월 제주도의 평균 기온이 7.47℃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62℃보다 1도가량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서울 홍릉숲의 복수초는 예년보다 2주 빠른 지난 3일에 꽃을 피웠는데, 제주와 달리 서울은 올해 1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5도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산림과학원은 복수초와 세복수초는 친척 관계지만 다른 종이라며, 복수초는 내륙 전역에 널리 퍼져 있지만, 세복수초는 제주도와 부산 일부 지역에서만 자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복수초는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져 '세'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꽃받침조각이 5개이고 열매가 둥글어 복수초와 구분됩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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