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추위 속 대기 건조 심화...충청·호남 눈비

[날씨] 강추위 속 대기 건조 심화...충청·호남 눈비

2025.02.23.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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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도 막바지 강추위가 기승입니다.

추위 속에 충청과 호남, 제주도에는 눈비가 내리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고요?

[캐스터]
오늘도 따뜻한 옷차림 해주셔야겠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막바지 강추위가 기승인데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밀려오면서

예년 기온을 밑도는 강추위가 꺾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평창과 산간, 경북 북동 산간에는 한파경보가, 경기 북부와 영서, 충북과 경북 곳곳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2도인데,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6.5도로 예년보다 4~5도가량 낮았고요,

찬 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를 밑돌았습니다.

낮에도 종일 춥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은 1도, 대전 3도로, 대구 4도지만, 찬 바람이 불며 체감 추위는 이보다 더 심하겠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하늘 표정도 궁금한데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오늘도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하늘이 함께하겠는데요,

하지만 충청과 호남, 제주도는 하늘빛이 흐린 가운데,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8cm, 충청과 호남에도 1~5cm의 눈이 내리겠고,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고 20cm의 폭설이 쏟아지며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해상으로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현재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확대하겠는데요,

오늘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은 대기가 무척 건조하다고요?

[캐스터]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는 점점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계속 불어 들면서,

건조특보도 점차 확대, 강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중부와 전남 동부, 영남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특히,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 지방은

당분간 고온 건조한 '양간지풍'이 불 가능성이 큰데요,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불씨 관리 철저히 해주셔야겠고요,

특히, 산행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화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캠핑 즐기는 분들이 늘었더라고요, 주의할 점이 있다고요?

[캐스터]
캠핑장에서는 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예방이 필수인데요,

추운 날씨 탓에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 사용도 계속되고 있고,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대기가 매우 건조해서

자칫하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쉽습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 캠핑장 안전수칙을 살펴볼까요?

먼저, 텐트 안에서는 난로나 버너 등 화기 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난로 주변에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은 치우고, 전기용량이 초과하지 않도록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 추위를 막고자 밀폐된 텐트에서 숯불이나 난로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텐트 안을 자주 환기해 가스가 머물지 않도록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 장갑을 착용하고 화구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소화기를 구비해 놓는다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겠죠?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도 궁금한데요, 추위는 언제쯤 누그러질까요?

[캐스터]
연일 겨울과 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계절의 시계는 봄을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추위도 점차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볼까요?

일단 월요일인 내일 아침에도 오늘과 비슷한 추위가 이어집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내일 낮부터는 추위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

화요일인 모레는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고, 금요일부터는 아침 기온도 영상권으로 오르겠습니다.

따라서 3월의 시작부터는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는데요,

다만, 주말부터 이어지는 삼일절 연휴 동안 충청과 남부를 중심으로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니까요,

연휴 계획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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