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위 풀리자마자 미세먼지...스모그에 황사까지

꼬리가 유독 길던 막바지 추위가 드디어 물러갔습니다.

오늘 영상권으로 출발한 서울 기온은 앞으로 7도까지 올라가겠는데요.

다만 찬 바람이 약해지자 어김없이 미세먼지의 공습이 시작됐습니다.

황사와 스모그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나쁨' 수준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나오실 때는 코트처럼 보다 가벼운 외투를 입으셔도 되겠지만,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챙기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 보이고 있고요,

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점차 그 밖의 남부와 제주도에서도 농도가 짙어지겠습니다.

특히 오늘 서울 등 서쪽 지방에서는 황사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공기가 더욱 탁하겠습니다.

먼지만 아니라면, 오늘 하늘 자체는 대체로 맑겠습니다.

다만 서쪽 지방에서는 먼지와 안개가 뒤엉킨 연무로 시야가 흐릴 수 있겠고요.

낮 동안 기온은 쑥쑥 오르겠습니다.

서울 7도, 광주 10도, 대구 12도 예상됩니다.

맑고 건조한 날씨에 대기는 무척 메말랐는데요.

건조경보가 내려진 동해안 지역에서는 오늘 강풍까지 함께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쉽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서울 기온도 10도를 웃돌겠고요, 삼일절 연휴까지 날이 점점 포근해지겠습니다.

다만 내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당분간 곳곳에 비 소식이 잦은데요.

특히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하천이나 저수지에서는 얼었던 빙판이 갑자기 깨질 수 있겠습니다.

근처에서는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