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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는 누그러졌지만, 스모그에 황사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의 하늘이 종일 답답했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점차 해소되겠지만, 스모그는 내일 또 한차례 유입될 것으로 보여 미세먼지의 공습은 주말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빌딩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 온 도시가 먼지에 갇혀 다리의 형체조차 희미합니다.
짙은 먼지 속에서 출근길 도로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승희 / 서울 성북구 : (날이) 풀리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바깥활동 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마스크는 쓰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가운데, 어제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서쪽부터 점차 대기 질이 나빠지더니 오늘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95㎍, 미세먼지는 163㎍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백령도와 흑산도, 목포에서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스모그와 황사는 모두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현상입니다. 스모그는 대기 중 오염물질이 햇빛과 반응해서 생성돼 입자가 작고 회색빛을 띠지만, 황사는 사막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비교적 입자가 크고 누런색을 띠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가득 메웠던 잿빛 장막은 강한 바람이 불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자 오후부터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사이 잠시 주춤하다 내일 오후부터 다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27일 오후부터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국외 미세먼지(스모그)가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위가 꺾이자마자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는 주 후반까지 더 심술을 부리다 삼일절 연휴인 주말부터 전국에 비구름이 유입되며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이가은
촬영 : 김만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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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는 누그러졌지만, 스모그에 황사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의 하늘이 종일 답답했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점차 해소되겠지만, 스모그는 내일 또 한차례 유입될 것으로 보여 미세먼지의 공습은 주말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빌딩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 온 도시가 먼지에 갇혀 다리의 형체조차 희미합니다.
짙은 먼지 속에서 출근길 도로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승희 / 서울 성북구 : (날이) 풀리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바깥활동 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마스크는 쓰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가운데, 어제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서쪽부터 점차 대기 질이 나빠지더니 오늘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95㎍, 미세먼지는 163㎍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백령도와 흑산도, 목포에서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스모그와 황사는 모두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현상입니다. 스모그는 대기 중 오염물질이 햇빛과 반응해서 생성돼 입자가 작고 회색빛을 띠지만, 황사는 사막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비교적 입자가 크고 누런색을 띠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가득 메웠던 잿빛 장막은 강한 바람이 불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자 오후부터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사이 잠시 주춤하다 내일 오후부터 다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27일 오후부터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국외 미세먼지(스모그)가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위가 꺾이자마자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는 주 후반까지 더 심술을 부리다 삼일절 연휴인 주말부터 전국에 비구름이 유입되며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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