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 달 앞선 봄 날씨에 또 스모그...삼일절 연휴 '비바람·폭설'

[날씨] 한 달 앞선 봄 날씨에 또 스모그...삼일절 연휴 '비바람·폭설'

2025.02.27. 오후 12: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침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며 한 달가량 앞선 봄 날씨가 예상되지만,

오후부터는 또다시 스모그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일절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봄비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영동에는 폭설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아침은 꽤 쌀쌀하던데, 낮에는 기온이 3월 하순 수준으로 크게 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2도로, 예년 기온보다 1.6도나 낮았습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13도로,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아 3월 하순의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온이 한 달가량 앞서는 건데요.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은 일교차가 무려 15도, 일부 내륙에서는 하루 사이 기온 차이가 20도 안팎으로 벌어지겠는데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기 때문입니다.

내일도 서울 아침 기온은 3도, 낮 기온은 12도로 기온 차이가 10도 가까이 벌어지겠고, 주말과 휴일에도 이 같은 큰 일교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추위는 누그러졌지만, 당분간은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어제와 달리 오늘 공기는 맑아 보이는데, 오후에 스모그가 또 유입된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제주도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며, 전국적으로는 대체로 공기가 깨끗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중국발 스모그가 또 한차례 유입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로 인해 오후부터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며 공기가 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대기 질은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온이 오르며 대기가 다소 정체되면서 먼지가 쌓이고, 내일 오후에 스모그가 또,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미세먼지의 공습은 주말인 모레 전국적으로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삼일절 연휴에 많은 비가 내릴 뿐만 아니라 영동에는 폭설까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연휴 동안 한반도 남쪽에는 따뜻한 고기압이, 북쪽에는 차가운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이 사이로 저기압이 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비는 삼일절 아침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내리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본격적인 강수는 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강수량은 예보되지 않았지만,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강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쪽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쪽에서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2일 오후부터 영동에는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인데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을 중심으로는 연휴가 끝난 4일과 5일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최대 50cm에 달하는 폭설이 예상됩니다.

또 해안과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과 지연도 우려됩니다.

연휴 기간 많은 비와 강풍, 폭설이 예고된 만큼, 월동 장비를 준비하는 등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