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부터 전국 봄 호우에 폭설...영동엔 다음 주까지 1m 눈폭탄

[날씨] 내일부터 전국 봄 호우에 폭설...영동엔 다음 주까지 1m 눈폭탄

2025.03.01.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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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과 함께 삼일절 연휴가 시작됐지만, 날씨가 비상입니다.

내일부터 전국에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겠고, 영동 등 동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동 지방은 다음 주까지 1m가 넘는 눈 폭탄이 예고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3월 영동지방에 쏟아진 폭설의 모습입니다.

당시 미시령 90cm, 설악동에 70cm, 도심에도 30cm의 안팎의 눈 폭탄이 쏟아지며 16년 만의 3월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삼일절 연휴가 겹치며 곳곳에서 차량 고립 등 교통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삼일절 폭설'이 4년 만에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사이에서 내륙으로 강한 강수 구름이 발달하고

특히, 찬 공기가 북동쪽으로 남하해 동풍이 강해지는 영동 지방에 폭발적인 눈 폭탄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습설의 형태로 내리겠고, 강원 산지와 경북 북부 산지 등 많은 눈이 쌓일 수 있겠습니다. 높은 지대에 살고 계신 주민들은 고립에 우려도 있는 만큼 미리 대피를 하시는 등…]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영동과 제주도에 최고 100 이상의 봄 호우가 쏟아지고, 내륙에도 최고 60에서 80mm에 이르는 봄비치고 많은 양의 비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나 밤부터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영동 지방에 최고 70cm, 경북 북동 지방에도 최고 40cm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충북 지방에 최고 25cm, 경기 내륙에 최고 20cm 서울과 인천에도 3에서 10cm의 눈이 내리며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시간당 1에서 5cm의 강한 눈이 집중되며 차량 고립과 시설물 피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영동 지방은 눈이 길게 이어지며 총 적설량이 1m 안팎에 달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연휴 기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중부와 경북 북부에는 많은 눈이 쌓이겠고, 또한 5일까지 동풍이 지속하면서 강원 산간에는 최대 1m 가량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해안과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너울이 지속해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지연이 우려되는 만큼 연휴 기간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 밤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4일 새벽에는 서울 등 중부 내륙에도 다시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이나 새 학기 첫 등교 길 또는 입학식에도 교통 불편이 우려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김보나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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