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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영동과 일부 내륙에는 폭설이,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동 지역에는 나흘가량 눈이 이어지면서 1m가 넘는 '눈 폭탄'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이 쌓이기 시작한 강원 진부령.
도로 위에는 제설차들이 분주히 눈을 치우고, 등산객들은 지팡이를 짚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김후근 / 강릉 국토관리사무소 : 외지 차들도 넘어오고 하니까 열심히 제설해서 시민들 불편 없게 열심히 해야죠. 여기가 취약지역이에요. 꼬불꼬불하고 길이 그러다 보니까.]
오후부터 강원 산간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내륙에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긴 구름대가 만들어진 가운데,
산둥반도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눈비는 밤사이에 가장 거세진 뒤 오늘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 확장과 발달한 저기압이 가까워지면서 가장 강한 강수가 내리는 시각은 2일 밤부터 3일 오전이 되겠습니다.]
저기압이 밤사이에 우리나라를 지나기 때문인데,
동시에 북쪽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기온이 낮아져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많아집니다.
오늘까지 경기와 충북, 경북 등 일부 내륙에는 5에서 많게는 25cm 이상, 서울에도 최고 10cm의 눈이 쌓이겠고,
비가 내리는 곳에서도 해안과 산간에는 80mm 이상, 내륙에도 많게는 60mm가 예상됩니다.
영동과 남부 일부를 제외한 내륙의 눈비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동에는 나흘 동안 눈이 이어지면서 1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는 가운데, 동쪽으로 이동한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남동풍을 끌어올려 동풍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동풍이 수렴하면서 수증기도 공급되고 찬 공기가 더욱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에 눈의 지속 시간이 매우 길어져 눈의 양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높아지는 그러한 양상이….]
봄의 시작부터 전국의 날씨가 비상인 가운데, 오늘 새벽 서해는 해일 피해를 주의해야 하고, 동해안은 당분간 폭설로 인한 시설물과 차량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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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영동과 일부 내륙에는 폭설이,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동 지역에는 나흘가량 눈이 이어지면서 1m가 넘는 '눈 폭탄'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이 쌓이기 시작한 강원 진부령.
도로 위에는 제설차들이 분주히 눈을 치우고, 등산객들은 지팡이를 짚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김후근 / 강릉 국토관리사무소 : 외지 차들도 넘어오고 하니까 열심히 제설해서 시민들 불편 없게 열심히 해야죠. 여기가 취약지역이에요. 꼬불꼬불하고 길이 그러다 보니까.]
오후부터 강원 산간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내륙에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긴 구름대가 만들어진 가운데,
산둥반도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눈비는 밤사이에 가장 거세진 뒤 오늘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 확장과 발달한 저기압이 가까워지면서 가장 강한 강수가 내리는 시각은 2일 밤부터 3일 오전이 되겠습니다.]
저기압이 밤사이에 우리나라를 지나기 때문인데,
동시에 북쪽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기온이 낮아져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많아집니다.
오늘까지 경기와 충북, 경북 등 일부 내륙에는 5에서 많게는 25cm 이상, 서울에도 최고 10cm의 눈이 쌓이겠고,
비가 내리는 곳에서도 해안과 산간에는 80mm 이상, 내륙에도 많게는 60mm가 예상됩니다.
영동과 남부 일부를 제외한 내륙의 눈비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동에는 나흘 동안 눈이 이어지면서 1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는 가운데, 동쪽으로 이동한 저기압이 회전하면서 남동풍을 끌어올려 동풍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동풍이 수렴하면서 수증기도 공급되고 찬 공기가 더욱 강하게 유입되기 때문에 눈의 지속 시간이 매우 길어져 눈의 양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높아지는 그러한 양상이….]
봄의 시작부터 전국의 날씨가 비상인 가운데, 오늘 새벽 서해는 해일 피해를 주의해야 하고, 동해안은 당분간 폭설로 인한 시설물과 차량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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