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널뛰던 지난겨울...끝자락엔 이례적 한파 강타

기온 널뛰던 지난겨울...끝자락엔 이례적 한파 강타

2025.03.0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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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은 기온 변화가 극심했던 가운데, 늦겨울에는 이례적으로 강한 한파가 길게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6일) '지난겨울(24년 12월∼25년 2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면서, 겨울 초반인 12월에는 큰 추위가 없었지만, 1월에는 기온 변동 폭이 컸고, 2월에는 일주일 이상의 장기 한파가 두 차례나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온 변화가 컸던 1월, 상순에는 북극한파가, 하순에는 이상 고온이 6일 이상 지속해 서울의 기온 변동 폭이 한 달 사이 15도에 육박했습니다.

또, 2월에도 한반도 북쪽 상층으로 강한 한기가 정체하며 절기 '입춘'과 '우수'에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일주일 이상 이어졌고, 이로 인해 2월 평균 기온은 -0.5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눈이 내린 날은 21.9일로 평년보다 6일 많았지만, 강수량은 39.6mm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역대 1위였던 2023년 겨울에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기상청은 겨울철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로 차고 건조한 북풍이 자주 불어 눈이 서쪽 지역에만 집중됐고, 강원도와 영남 지역의 강수량은 역대 하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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