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기온 '쑥' 계절 시계 한 달 앞선다...꽃망울 터뜨린 매화

[날씨] 기온 '쑥' 계절 시계 한 달 앞선다...꽃망울 터뜨린 매화

2025.03.10.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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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등 내륙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며 3월 말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며 계절의 시계가 한 달 이상 앞서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온이 쑥 오른 도심 공원, 한낮 풍경이 여유롭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겉옷을 벗어들고, 시원한 음료를 손에 들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거나, 야외에서 간식을 먹고, 공원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어느새 봄다운 풍경이 가득합니다.

[전시은 / 서울시 마포구 : 봄이 와서 외투를 얇게 입고 다녀도 좋고, 산책 하기에도 좋고, 날씨가 좋아진 것 같아요.]

서울은 낮 기온이 예년보다 5도나 높은 15도까지 올랐습니다.

3월 말에 해당하는 날씨입니다.

서울의 한 사찰에서는 앙상한 나무 사이로 붉게 물든 매화가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윤태 / 봉은사 사무관 : 보통 매화가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피는데 올해도 지난 주말 이후 한두 송이씩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주 기온이 오르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 사이 더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남서쪽에서 확장하는 따뜻한 기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수요일 비가 내리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진 않겠고, 주 후반에는 서울 낮 기온이 16도, 충청과 남부 지방은 20도에 육박해 4월 상순 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다음 주에는 또 한차례 꽃샘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이후 봄 날씨와 봄꽃 개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촬영 : 유경동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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