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올봄 첫 비상저감조치...내일은 황사도 가세

수도권 올봄 첫 비상저감조치...내일은 황사도 가세

2025.03.11.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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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부, 인천 서부·남동부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중국발 스모그에 국내 발생 초미세먼지 겹쳐"
수도권 올봄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모레까지 대기 질 나빠…보건용 마스크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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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모그로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여기에 내일과 모레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공기가 더 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미세먼지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미세먼지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현재 경기 중부와 인천 서부, 남동부 권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인천은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들어온 중국발 스모그에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공기 질이 크게 나빠진 건데요.

중서부 지역에서는 종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올봄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50㎍을 넘고, 다음 날도 50㎍이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하루 전에 발령되는데요.

수도권에서는 오늘 밤 9시까지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적용되고,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과 함께 대기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의 운영 시간이 조정됩니다.

[앵커]
그런데 내일은 황사까지 가세한다고요?

[기자]
네,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동 지역에서 어제 오후에 황사가 발원했습니다.

다행히 황사가 대부분 북한이나 중국 북동지역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하지만 오늘 오후에 중국 북동 지역에서 또 한차례 황사가 발원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북서풍을 타고 불어 들어와 내일과 모레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미 스모그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입자가 더 큰 황사까지 유입되면 미세먼지 농도까지 증가하면서 대기 질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큰데요.

모레까지는 대기 정체로 답답한 공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한다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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