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틀째 미세먼지 기승...오후부턴 중국 황사 온다

[날씨] 이틀째 미세먼지 기승...오후부턴 중국 황사 온다

2025.03.12.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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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오늘도 내륙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가운데, 오후부터는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공기 질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현재 미세먼지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대기 정체로 전날 남아있던 먼지에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이틀째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인천과 경기, 충청, 전북, 경북, 부산과 울산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36∼50㎍로 '나쁨' 단계인데요.

서울은 새벽까지 '나쁨' 단계였다가 점점 농도가 옅어지면서 지금은 '보통'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밤사이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대기가 안정돼 정체했다면,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 대기 확산이 다시 활발해지는데요.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지역들도 새벽보다는 농도가 낮아지고 있어서 낮 동안에는 대부분 대기 상태가 다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늦은 오후부터는 황사 영향도 받는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오후에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밀려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늦은 오후에 서해 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황사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밤사이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문제는 밤부터인데요.

오늘 오후에는 만주와 발해만 부근에서도 또 한차례 황사가 추가 발원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인데요.

앞서 발원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의 황사보다 만주 부근의 황사가 더 짙을 것으로 보여 오늘 밤보다는 내일 새벽에 대기 질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밤사이에는 황사와 함께 스모그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입자가 작은 스모그와 상대적으로 큰 황사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내일 새벽부터 오전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나쁨'에서 심하면 '매우 나쁨'까지도 치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모그는 내일 오전 중에 빠져나가겠지만, 황사의 영향은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당분간 전국적으로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출할 때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기간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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