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북극 한기'에 밤부터 전국 눈...수도권 대설 예비특보

[날씨] '북극 한기'에 밤부터 전국 눈...수도권 대설 예비특보

2025.03.17.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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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cm↑ 눈 쌓인 강원 산간, 지금은 눈 대부분 그쳐
늦은 밤에 수도권·충남 눈 시작…밤사이 전국 확대
’북극 한기’가 서해 지나며 강한 저기압 형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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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 지역의 눈은 그쳤지만, 밤부터는 전국에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경기 북서부에는 대설 예비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북극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강원 지역 눈은 그친 것 같은데, 밤부터는 전국에 눈이 온다고요?

[기자]
네, 강원 산간에는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4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전부터 점차 눈발이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대부분 눈이 그쳤습니다.

하지만 눈은 오늘 늦은 밤에 수도권과 충남 지역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에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에서 내려온 강한 한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면서 강한 저기압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부딪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눈과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경기 북서부에는 대설 예비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에는 최대 10cm의 눈이 내리겠고,

강원 산간 등 동쪽 지역에도 많게는 30cm 이상의 눈이 예상됩니다.

특히 강원 산간 지역은 이미 많은 눈이 쌓인 상태에서, 내일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또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눈이 내리는 동안 내륙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벼락, 우박이 동반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해상에서는 용오름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눈은 내일 오전에 서쪽 지역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입니다.

[앵커]
기온도 살펴보겠습니다.

또다시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당분간은 이 추위가 이어진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2에서 6도가량 낮았습니다.

상층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 중반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욱 낮아져,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꽃샘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겠는데요.

목요일부터는 서울 낮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며 계절이 다시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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