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기 본격 남하...서울 가장 늦은 대설특보 예고

북극 한기 본격 남하...서울 가장 늦은 대설특보 예고

2025.03.17.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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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다시 겨울로 역주행한 가운데 밤부터는 북극 한기가 본격적으로 남하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추위 속에 전국에 돌풍과 벼락 우박을 동반한 많은 눈이 예고됐는데, 서울에는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제 곧 3월 하순인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고요?

[기자]
현재 해안을 제외하고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대부분 해안과 서쪽 내륙 제주도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해상에는 이미 대부분 풍랑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북서쪽 상공으로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발 강한 한기가 남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하순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고요

특히 밤사이 서울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다면, 기상청이 대설특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북극발 강한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 소용돌이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퇴근길 이후 늦은 밤부터 북서쪽 지방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하겠고, 눈은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에는 최대 15cm, 강원 산간 등 동쪽 지역에도 많게는 40cm 이상의 눈이 예상됩니다.

특히 눈과 함께 전국적으로 태풍급 돌풍이 불겠고, 일부 해상에서는 용오름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악천후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기온도 살펴보겠습니다.

또다시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당분간은 이 추위가 이어진다고요?

[기자]
이번 주 중반까지는 매서운 추위가 지속할 전망입니다.

상층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내일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달하고, 산간은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이번 꽃샘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 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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