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한 바람...경찰 "진화 헬기 추락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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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강한 바람...경찰 "진화 헬기 추락 신고"

2025.03.26.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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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화재 그리고 헬기 추락 관련 상황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지금 취재기자를 저희가 연결해서 정확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산불 발생 지역 기상 상황과 조금 전에 있었던 헬기 관련된 부분까지 자세하게 전해 주시죠.

[기자]
아직 바람은 강하지 않지만, 경북 의성과 안동 등 산불 발생 지역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오전에 발생한 짙은 안개와 연기가 섞인 데다 황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헬기를 이용한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 주신 헬기 추락 사고도 이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차차 바람이 강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돌풍 급'인 초속 15m로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은 서풍을 타고 동쪽에 있는 안동과 청송을 거쳐 60km가량 떨어진 영양군까지 번졌는데, 원전이 있는 울진 등 동해안까지 더 길게 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온도 여전히 높습니다.

오늘 경북 지역 낮 기온은 평년보다 크게 높아 20도 이상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도가 오르면 상승 기류가 형성돼 '불티'가 위로 올라간 뒤 강풍을 타고 멀리 퍼집니다.

앞서 전해 주셨던 헬기 추락 사고도 이런 상승기류가 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큰 일교차도 문제인데, 오전 시간대에 안개가 끼면서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차질을 빚었다고 합니다.

건조한 대기도 산불 확산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현재 건조특보는 경상 북부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구미와 고령, 칠곡, 대구 등에는 건조 경보가, 나머지 경상 북부권에는 건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비 소식이 간절한데 오늘부터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중국 북부 지역에 있는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게 되면서 오늘 늦은 오후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됩니다.

비구름은 내일 전국으로 확산해 낮 12시쯤 산불이 집중되고 있는 경상 북부를 지나게 됩니다.

5mm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기의 습도를 높이면서 산불 확산 세는 주춤해지겠지만, 비의 양이 적다는 게 문제입니다.

'단비 효과'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끝날 것으로 보여 산불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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