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지만 5mm 이하...바람 방향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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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지만 5mm 이하...바람 방향 바뀐다

2025.03.27.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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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부터 산불 발생 지역에는 비가 오겠지만, 양은 5mm 미만으로 적습니다.

비가 그치면 남서쪽에서 불던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뀝니다.

과학기상부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오늘 산불 재해 지역 기상 상황이 바뀌는군요?

[기자]
네, 산불 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비는 오늘 낮부터 내립니다.

기상청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 정도까지 경북권과 경남 내륙 등 산불 발생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양은 많지 않아서, 5m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 분석을 보면, 5mm 봄비는 낙엽의 수분 함량을 높여서, 23시간 정도 산불 예방 효과를 냅니다.

이번 비도, 양은 많지 않지만 습도를 높여 산불 끄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 대기는 매우 건조합니다.

남부 해안을 제외한 경상권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강한 바람은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현재 경북 칠곡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겠지만, 비가 그친 뒤 기압골 후면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동쪽으로 확산하던 산불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오고 풍향이 바뀌는 등 기상 상황의 변화가 있는 오늘이, 산불 진압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권 산불 재해 면적은 이미 3만 헥타르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2만3천여 헥타르를 태운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 이번이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준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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