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산불 잡는 단비' 될까, 점차 전국 비...'황사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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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산불 잡는 단비' 될까, 점차 전국 비...'황사비' 가능성도

2025.03.27.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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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으로 출근길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YTN 야외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고은재입니다.

[앵커]
대형 산불이 장기화하면서, 단비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비가 언제부터 내립니까?

[캐스터]
네, 현재 일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약한 비가 시작됐고요.

중부지방에서는 오늘 출근길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비 소식이 절실한 남부지방에는 경남 남해안에만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산불 지역인 남부 내륙으로는 오늘 오후부터 비가 확대할 전망입니다.

[앵커]
하지만 내리는 양이 많지는 않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내륙에 내리는 비는 5~10mm로, 봄비답게 많지 않은 양이 예보됐습니다.

특히 경북 내륙에는 5mm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산불을 완전히 끄지는 못하겠지만,

습기를 더하면서 불길의 확산세가 주춤하는 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연일 메마른 대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에 강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건조 경보' 속에 역대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 내륙에는,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예보됐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비 소식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레이더 영상을 보면,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 걸친 비구름이 앞으로 남동진하겠습니다.

중부지방에는 5~10mm의 비가 낮까지 내리다 그치겠고,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남부지방에는 오후부터 비가 확대해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산불 지역인 남부 내륙에 예보된 양은 5mm 안팎으로 많지 않겠습니다.

산불로 인한 매연에, 황사까지 겹친 경북 지역은 공기가 무척 탁합니다.

어제 영덕에서는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1300㎍에 육박해 그야말로 '최악의 대기 질'을 보였고, 여전히 안동은 432㎍까지 짙어져 있는데요.

오후부터는 황사와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중서부 지역에서도 대기 질이 악화하겠고요,

비에 섞이면서 '황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경북 내륙에는 밤사이 낀 안개까지 뒤엉켜 시야가 심하게 흐린 상황이고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에서도 채 100m 앞도 내다보기가 힘듭니다.

오늘 출근길, 특히 해안 근처 교량에서는 반드시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두셔야겠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이 14도 안팎 보이고 있고, 한낮에도 전국이 20도 안팎으로 종일 추위 걱정 없겠습니다.

다만 산불에 미세먼지, 그리고 황사비까지 봄철 기상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나오실 때 옷차림은 가볍게 하셔도 되겠지만 우산과 함께 미세먼지용 마스크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에서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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