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고온 건조 '서풍' 온다...산청 산불 오늘이 고비

[날씨] 고온 건조 '서풍' 온다...산청 산불 오늘이 고비

2025.03.30.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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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압 배치 변화…산청 등 영남에 강한 서풍
고온 건조 서풍 예보…오늘 산청 산불 진화 고비
내일 기압 배치 변화…산청 등 영남에 강한 서풍
고온 건조 서풍 예보…오늘 산청 산불 진화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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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경남 산청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산불을 부추기는 고온 건조한 서풍이 불 것으로 보여, 오늘이 산청 산불 진화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과학기상부 연결해,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경남 산청 산청 기상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남 산청 지리산에는 오늘 새벽 순간 최대 초속 14.5m에 이르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현재 산청 일대에는 초속 3에서 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청뿐만 아니라,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 최대 초속 15m 안팎, 산간에는 초속 20m의 돌풍이 불겠다고 예보됐습니다.

대기는 건조합니다.

이미 지난 22일부터 산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강한 바람에 건조한 대기, 그리고 진입이 어려운 지리산의 지형 탓에 산청 산불을 완전히 끄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기온은 올라가서, 오늘이 산청 산불 진화의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현재는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인데, 내일 남고북저형으로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강한 서풍이 영남 지역으로 밀려들게 됩니다.

산불이 처음 시작한 지난 22일에도 서풍이 불었는데,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수분을 잃어서 고온 건조해진 서풍이 다시 영남권에 불게 되는 겁니다.

날씨 변화를 고려하면 오늘이 산청 산불 완전 진화의 고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불이 진화된 경북 의성과 안동 등지에도 기상 변화 여파로 잔불이 재발화하는지, 철저한 감시와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꽃샘추위는 기압 배치의 변화와 함께 차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쌀쌀하겠지만, 낮부터는 예년 기온에 다가서며 꽃샘추위가 물러나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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