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사이 전국 비...양 적지만, 돌풍·해일 가능성

[앵커]
서쪽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내일까지 곳곳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겠고, 서해안에는 기상 해일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조금 오는 비에도 돌풍과 천둥, 해일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산둥반도 부근에 있던 저기압이 점차 다가오면서 서쪽 지역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의 양은 5~20mm 정도로 많진 않겠으나,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건조 해소엔 도움이 되면서 영남의 건조특보는 점차 해제될 전망입니다.

다만, 적은 비에도 곳곳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기상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 해일은 주로 봄철에 빠르게 이동하는 저기압으로 인해 기압 차가 생기면서 먼바다에서 시작된 너울성 파도가 점점 높아지며 해안가로 밀려오는 현상인데요.

기상청은 만조 시각과 높은 파도가 겹치면서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은 오늘 밤까지, 제주도 해안과 일부 호남 해안은 내일 새벽 사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모레까지는 다소 맑은 하늘에 기온이 오르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주말 사이에 강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또다시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