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벚꽃 절정 일주일 만에 끝나나?...주말 태풍급 돌풍

[날씨] 벚꽃 절정 일주일 만에 끝나나?...주말 태풍급 돌풍

2025.04.11.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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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16.2℃…낮에는 23℃까지 오를 듯
한낮 대전·광주 24℃, 대구 25℃…5월 중순 수준
맑은 날씨·따뜻한 남서풍 영향…오늘 벚꽃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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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기온이 5월 중순처럼 크게 오르면서 서울의 벚꽃도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말인 내일은 날씨가 급변하면서 전국에 태풍급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은 아침에도 꽤 따뜻하던데, 한낮에는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 기준 서울 기온은 어제 같은 시간보다 3도 높은 16.2도입니다.

점차 기온은 더 올라 한낮에 서울은 23도, 대전과 광주 24도, 대구는 2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절이 한 달가량 앞선 5월 중순 수준입니다.

맑은 날씨에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불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는 건데요.

서울의 벚꽃은 오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꽃샘추위로 지난해보다 사흘 늦게 피기 시작했지만, 이번 주에 연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절정을 맞은 건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내륙 곳곳에서도 오늘, 막바지 벚꽃이 활짝 피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말인 내일은 날씨가 급변하며 태풍급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 사이 북쪽에서는 상층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의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는 데다,

남쪽에서도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내일 오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 서쪽부터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80mm 이상, 남해안에도 10에서 50mm의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륙에는 5에서 30mm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초속 20m, 산간에는 초속 25m에 달하는 돌풍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일요일 새벽에 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지면서 대부분 그치겠고, 중부 일부는 종일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월요일까지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강원도는 일요일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산간에는 대설특보 수준인 5cm 안팎, 강원 내륙에도 1cm 안팎의 눈이 예상됩니다.

또 찬 공기와 함께 내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일요일에는 전날보다 10도가량 낮아지는 등 날씨도 크게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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