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급 돌풍에 요란한 비·눈...황사·풍랑·추위도 겹친다

[날씨] 태풍급 돌풍에 요란한 비·눈...황사·풍랑·추위도 겹친다

2025.04.12.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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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은 전국에 태풍급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곳에 따라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상으로 파도가 높게 일고 기온도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번 주말에는 봄철 악기상이 다 모인 것 같네요, 지금 날씨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진 않았습니다.

내륙은 대체로 흐리기만 하고 백령도에만 약한 비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 북쪽 상공에서 영하 20도 이하의 강한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서해 상으로 남하해 내륙으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주된 영향을 받는 시기는 오후 늦게부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까지 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평년 수준을 10도 이상 웃돌았기 때문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더 심해지겠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오후부터는 전국의 내륙에서 초속 20m 이상 산간은 초속 25m 이상의 태풍급 돌풍에 벼락도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서도 5m안팎의 높은 파도를 예고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전국에 강풍예비특보 , 전 해상에는 풍랑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지금은 서해 일부 해상으로만 풍랑특보가 발령된 상황인데요

앞으로 특보가 발령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지연과 결항도 우려됩니다.

초속 20m의 바람은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약한 지붕이나 기와는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최대 고비는 오늘 오후 늦게부터 내일 아침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고, 내일 낮 동안에도 다소 강한 바람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의 양도 봄비치고 많다면서요?

[기자]
네, 남서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도와 남해안은 비의 양이 제법 많겠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최고 100mm 이상의 봄 호우가 오겠고 남해안에도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 등 내륙에는 5'30m로 예상됩니다

비는 내일 새벽이나 아침에 점차 잦아들겠는데요

다만 이후에도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강원도에는 최고 5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늘과 내일 내리는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4도, 낮 기온이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오늘보다 10도가량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무척 쌀쌀해지겠습니다.

이번 주말 돌풍에 비눈, 황사, 풍랑과 추위까지 봄철 악기상이 모두 겹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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