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전국 강풍에 제주 호우경보...강원 산간 최대 8cm 눈

[날씨] 전국 강풍에 제주 호우경보...강원 산간 최대 8cm 눈

2025.04.12.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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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란한 비와 함께 소형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전국에 강풍특보가, 제주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강원도에는 때아닌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대 8cm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기상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전국적으로 요란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한 한기를 동반한 북쪽 저기압과 수증기를 품은 남쪽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은 겁니다.

특히 비가 집중된 제주 산간에는 누적 강수량이 100mm를 넘겼습니다.

지금도 제주도는 제주 남부에 호우경보가, 산간과 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곳곳에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지만,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강원 남부 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 산간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합니다.

강풍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호남 섬 지역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전국 곳곳에서도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거세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서해를 넘어 동해 일부 해상까지 확대됐습니다.

[앵커]
봄철 악기상이 다 겹친 것 같은데, 밤사이가 고비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기가 밤사이 더 강하게 남하하면서 내일 아침까지는 대기가 무척 불안정할 전망입니다.

내륙에는 초속 20m 이상, 산간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불고, 전 해상에서도 5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제주 산간에 최고 80mm 이상, 남해안에 많게는 60mm, 서울 등 내륙에는 5∼4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비가 점차 잦아들고, 중부에만 종일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도는 내일 산간에는 3∼8cm, 내륙에도 최대 5cm에 달하는 눈이 내리겠고, 경기와 경북 산간까지도 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늘과 내일 내리는 비에 섞여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일은 기온도 크게 낮아지겠는데요.

서울 아침 기온이 2도, 낮 기온 9도로,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돌풍과 요란한 비, 그리고 늦은 봄눈이 동반되는 날씨는 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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