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풍 동반 봄비에 기온 뚝...강원 산간 최대 8cm 눈

[날씨] 강풍 동반 봄비에 기온 뚝...강원 산간 최대 8cm 눈

2025.04.12.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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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란한 비와 함께 소형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내일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강원도에는 때아닌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대 8cm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기상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전국적으로 요란한 봄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한 한기를 동반한 북쪽 저기압과 수증기를 품은 남쪽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은 겁니다.

특히 비가 집중된 제주 산간에는 누적 강수량이 100mm를 넘겼습니다.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제주도는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면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원도는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남부 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 산간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합니다.

강풍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강풍 경보가 발령 중인 제주도는 초속 20∼25m 안팎의 소형태풍급 강풍이, 내륙 곳곳에서도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거세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서해를 넘어 동해 일부 해상까지 확대됐습니다.

[앵커]
봄철 악기상이 다 겹친 것 같은데, 중부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기온이 낮은 중부를 중심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에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 강풍을 동반한 비나 눈이 내리겠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비가 점차 잦아들고, 중부에만 종일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눈이 내리는 강원도는 내일까지 산간에 3∼8cm, 내륙에도 최대 5cm가 쌓이겠고, 경기와 경북 산간까지도 1cm 안팎의 눈이 예상됩니다.

또,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오늘과 내일 내리는 비에 섞여 떨어지거나, 한낮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은 기온도 크게 낮아지겠는데요.

서울 아침 기온이 2도, 낮 기온 9도로,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돌풍과 요란한 비, 그리고 늦은 봄눈이 동반되는 날씨는 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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