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18년 만 가장 늦은 눈 '계절 역주행'...내일 아침까지 봄 악천후

[날씨] 118년 만 가장 늦은 눈 '계절 역주행'...내일 아침까지 봄 악천후

2025.04.14.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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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다시 겨울로 역주행한 듯합니다.

주말부터 곳곳에서 돌풍 동반한 비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도 이례적으로 4월 눈이 관측됐는데 118년 처음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계절이 거꾸로 가는 듯하네요, 서울에 눈이 내린 건 관측이래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적설량이 기록됐는데요.

4월 중순에 관측될 정도로 눈이 내린 건 기상 관측이래 118년 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올해 송월동 공식 기상 관측소에 일요일 새벽에 내린 눈의 양이 최고 0.6cm가 관측됐는데요

이 기록은 4월 기준으로 1위인 1931년 2.3cm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합니다.

내린 눈의 양 만으로만 보면 94년 만에 가장 많은 4월 눈이 내린 셈입니다.

[앵커]
오늘도 비가 계속되고 있는데 내일 아침까지는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 초반까지 북쪽 상공에서 한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정체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과 내일 아침까지 봄철 여러 악기 상이 동반된 불안정한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원도 화천과 강원 산간 지방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이 지역에는 최고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부 경기와 충청 지방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리고 내륙으로는 비가 더 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또 돌풍과 벼락, 우박이 동반되고,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쌀쌀한 날씨도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까지는 낮은 기온에 비와 눈이 내린 곳에서 도로 살얼음이 만들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미끄럼 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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