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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거꾸로 흘러갔습니다.
서울에 118년 만의 가장 늦은 봄눈이 기록됐고, 강원 산간은 어제(14일)도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침까지 악천후가 이어질 전망인데 그 이유가 뭔지,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온통 새하얗게 변한 강원도 안반데기.
하늘에서 쉼 없이 눈이 쏟아지고 초록빛 싹을 틔우던 밭은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4월 중순에 때아닌 겨울 날씨가 찾아온 건,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영하 20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한반도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주말 밤사이 시작된 눈은 강원 산간에 10cm 이상, 경기와 충청 일부 지역에도 1cm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서울에도 0.6cm의 눈이 쌓이며 4월 적설량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고, 118년 만에 가장 늦은 봄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상층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강원 산간에는 어제도 대설특보 속에 눈이 계속 쏟아졌고, 홍천과 합천, 계룡, 구례 등 내륙 곳곳에서도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눈비와 더불어 바람까지 거셌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제주도는 여전히 초속 20m를 넘는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오늘부터는 비가 그치고, 요란했던 봄 날씨가 서서히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5일 화요일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상층의 찬 공기가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고 오후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에 들면서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어 기온은 점차 오르겠습니다.]
다만, 아침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비나 눈이 내린 곳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이가은, 백승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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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거꾸로 흘러갔습니다.
서울에 118년 만의 가장 늦은 봄눈이 기록됐고, 강원 산간은 어제(14일)도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침까지 악천후가 이어질 전망인데 그 이유가 뭔지,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절이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온통 새하얗게 변한 강원도 안반데기.
하늘에서 쉼 없이 눈이 쏟아지고 초록빛 싹을 틔우던 밭은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4월 중순에 때아닌 겨울 날씨가 찾아온 건,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영하 20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한반도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주말 밤사이 시작된 눈은 강원 산간에 10cm 이상, 경기와 충청 일부 지역에도 1cm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서울에도 0.6cm의 눈이 쌓이며 4월 적설량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고, 118년 만에 가장 늦은 봄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상층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강원 산간에는 어제도 대설특보 속에 눈이 계속 쏟아졌고, 홍천과 합천, 계룡, 구례 등 내륙 곳곳에서도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눈비와 더불어 바람까지 거셌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제주도는 여전히 초속 20m를 넘는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오늘부터는 비가 그치고, 요란했던 봄 날씨가 서서히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5일 화요일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상층의 찬 공기가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고 오후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에 들면서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어 기온은 점차 오르겠습니다.]
다만, 아침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비나 눈이 내린 곳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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