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벗자마자 반소매?!"...삼척·울진 30℃ 육박

"패딩 벗자마자 반소매?!"...삼척·울진 30℃ 육박

2025.04.18. 오전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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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나흘 전 체감 영하권의 추위에 다시 겨울옷을 꺼냈었는데요.

어제(17일) 삼척과 울진이 무려 30도에 육박하며 전국에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봄 날씨, 왜 이런 걸까요.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따뜻한 기운이 차오른 한낮.

시민들 옷차림이 부쩍 가벼워졌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손에 들고 반소매를 입은 모습까지 눈에 띕니다.

[김원미 / 경기 수원시 :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울처럼 너무 추웠다가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아서 조금 얇게 입고 나들이 나왔어요.]

어제 전국 곳곳에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척 신기면은 무려 29.7도, 울진은 29.6도까지 올랐습니다.

청주 28.5도, 대전 28.3도, 서울도 24.7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올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체감 영하권이었던 일요일과 비교하면, 나흘 만에 계절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기온이 크게 오른 건, 추위를 불러왔던 상층의 찬 공기가 물러나고, 지금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따뜻한 남서풍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따뜻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지다 토요일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이번엔 지난주처럼 요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며 19일 토요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비의 양도 중부에 5∼20mm, 남부에 5mm로 많지 않겠습니다.

다만, 토요일 밤에 중부지방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요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구름이 점차 남하하면서 대부분 그치겠고, 이후 기온은 다시 오름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이가은
촬영 : 김만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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