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날씨] 내일 전국 비바람... 잦은 봄비, 이유는?

안녕하세요, 이슈날씨 원이다입니다.

오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때이른 여름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내일은 전국에 비바람이 불며 날씨가 급변하겠습니다.

요즘 봄비가 왜 이렇게 자주 내리나 싶으실 텐데요.

여름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이 한반도를 지배하지만 봄철에는 주된 기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 물러서 있는 두 기단 사이,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번 비는 오늘 밤 제주도에서 시작돼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비의 양은 제주도에 최고 120mm 이상, 남해안에는 최고 8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고요.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는 10∼50mm가 예상됩니다.

비가 내리며 고온은 누그러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이 한낮에 18도, 대전과 대구 20도로 오늘보다 3∼9도가량 내려가겠습니다.

비는 내일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동해안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요.

이후로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