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완연한 봄 날씨...건조특보 속 강풍, 산불 주의

[앵커]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낮 동안 따뜻하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이 강해 화재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예봅니다.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인제 산불 상황부터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캐스터]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주말이었는데요,

대기의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현재 인제 산불의 진화율은 98%로, 남은 화선은 100여m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진화 작업이 계속됐지만, 불길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는데요,

밤사이 바람이 강해지며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헬기가 뜨기 어려운 시간이라 산불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바람이 강해 산불이 발생하거나 재발화할 가능성이 큰데요,

강풍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간에는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현재 전국에 산불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고,

강원 중부 산간에는 대형산불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불씨 관리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당분간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해 걱정이라고요?

[캐스터]
주말마다 비가 내리고, 지난 화요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건조함이 덜했는데요,

하지만 이후로는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시 대기의 건조함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쪽 대부분 지역과 서울, 구리 등 일부 수도권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당분간 메마른 날씨가 지속하며 건조특보가 확대, 강화할 가능성이 큰데요,

여기에 바람도 가세했습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

산간에는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불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는 비가 조금 내리겠지만,

비의 양이 5~10mm로 많지 않아서, 건조함을 해소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앵커]
산불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인 것 같아요,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캐스터]
산불의 경우 자연 발화가 극히 드물고,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산불은 오직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산림청에서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해, 국민에게 산불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먼저, 산림 인접 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또, 입산 통제구역이나 통행이 제한된 등산로에는 절대 출입하면 안 되고요,

입산이 가능한 지역이라도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성 물질 휴대는 물론,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려서도 안 됩니다.

허가받지 않은 지역에서는 취사 및 야영도 금지인데요,

만약 야영장에서 화목난로를 사용했다면,

재를 처리할 때 남은 불씨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 산림 인접 지역 및 산림 내 공사 시 용접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사 시 산불 대책을 강구하는게 중요합니다.

산림은 가꾸는데 30면, 사라지는데는 3초라고 하는데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의하면, "산에 불을 지른 자는 최대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합니다.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실수도 처벌 대상이라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오늘도 내륙은 대체로 맑고 공기도 깨끗하겠습니다.

아침 기온도 어제보다 올라 쌀쌀함이 덜했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10.8도로 이맘때 기온을 회복했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올라 따뜻하겠는데요,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남부 지방은 광주 25도, 대구 27도 등

활동량이 많으시다면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니까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 전망은 어떤가요?

[캐스터]
이번 한 주는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하기 좋겠습니다.

큰 일교차에만 주의하시면 되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낮 기온이 20도 선인데, 이번 주는 딱 이맘때 수준의 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만큼,

아침저녁으로는 겉옷으로 체온 조절 잘 해주셔야겠고요,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은 없겠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중서부 지역에만 비가 조금 내리겠는데요,

당분간 건조특보 속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꺼진 불씨도 다시 보는 습관으로 화재 예방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