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대기 건조 심화"...목요일 단비 전까지 산불 '비상'

[날씨] "대기 건조 심화"...목요일 단비 전까지 산불 '비상'

2025.04.28. 오후 6: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동쪽 지역 곳곳이 건조경보로 강화되는 등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목요일에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그전까지는 산불에 최악인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에 내려졌던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대기의 메마름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던 영동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과 경북 일부, 충북 내륙은 건조 경보로 격상됐고,

동쪽뿐 아니라 서쪽 지역인 경기와 충남, 호남 일부에는 건조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대기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지난주에 52였던 15시 기준 산불 위험지수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71.8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전국 곳곳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0∼15m에 달하는 바람이 불규칙하게 불어 산불 위험이 여전합니다.

절실한 단비는 목요일쯤 내릴 전망입니다.

문제는 비 소식이 있기 전까지 산불 위험을 키우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변가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30일 수요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한 북서풍이 이어지겠고, 29일 화요일은 중부서해안과 강원산지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대기가 계속 건조하겠으니….]

한반도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한 '남고북저'의 기압배치가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풍이 불면서 동쪽 지역은 바람이 강해지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집니다.

이번 주 초·중반이 산불의 고비인 만큼 산 주변에서는 작은 불씨도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백승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