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대형 산불 35년 만...대구 건조경보

대구 도심 대형 산불 35년 만...대구 건조경보

2025.04.28.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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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함지산에서 난 대형 산불, 도심형 산불이라는 게 특징입니다.

대구 도심에서 이렇게 큰불이 난 건 35년 만입니다.

산불 현장의 날씨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대구 지역에 현재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는 현재 건조 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건조특보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강원도 산지와 강릉 동해 태백 등 동해안 지역과 충북, 경북 동해안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효돼 있고, 대구 역시 건조경보입니다.

건조주의보는 서해안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에 내려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남부와 동부, 대전 등입니다.

바람도 문제인데요.

대구 지역에는 밤사이 바람이 조금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산불 현장에는 밤사이 평균풍속 초속 1∼6m,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바람이 상대적으로 낮보다는 약해지지만, 때때로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기 때문에 산불 확산 위험은 언제든 도사리고 있습니다.

내일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인데, 산림청은 오전에 바람이 추가로 약해지는 때를 봐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안타깝게도 비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이렇게 대구 도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1990년 이후 35년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발생한 대형산불로는 지난달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인데, 이번 산불은 양상이 다릅니다.

앞서 난 산불은 울창한 산림을 중심으로 났지만, 이번 대구 산불은 도심 주변에서 발생한 이른바 도심형 산불이라는 게 특징입니다.

도심형 대형 산불로는 역대 두 번째입니다.

민가 등으로 불길이 내려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앞서 YTN에서는 야간에 헬기 가동이 어려워 산불 진화가 늦어지는 만큼 대안이 시급하다는 보도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산림청은 오늘 밤에는 야간에도 투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등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수리온 헬기는 2020년 안동 산불과 2022년 울진 산불 때 시범적으로 투입했던 적이 있지만, 두 대를 실제 진화용으로 투입하는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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