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초여름 더위에 산불 위험 최고조...내일 전국 '단비'

[날씨] 초여름 더위에 산불 위험 최고조...내일 전국 '단비'

2025.04.30. 오후 12: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 인제와 대구 산불이 재발화한 가운데,

오늘은 건조한 날씨에 초여름처럼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내일은 전국에 건조함을 해소해줄 단비가 예고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잔불이 다시 살아나 걱정인데, 오늘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요?

[기자]
기온이 오르면 지표면이 달궈지면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불씨가 높이 치솟을 수 있고,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주변으로 산불이 번질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낮 기온이 크게 올라 서울은 26도, 대구 등 일부 지역은 27도로 초여름 수준에 이를 전망입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서해안과 강원 산간에는 오늘도 순간 풍속이 초속 10∼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3시 기준, 산불 위험 지수가 제주도와 일부 해안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높음'으로 예측됐는데요.

오늘까지는 산불에 특히 취약한 '남고북저' 기압배치가 이어지는 만큼, 전국적으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비가 절실한 상황에서 내일 비가 온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인데요, 강수량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내륙에는 5에서 많게는 50mm, 제주 산간에는 6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면서 비는 내일 새벽에 중서부부터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서 오후 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다소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전국 곳곳에서 순간적으로 초속 15에서 2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비로 건조특보는 대부분 해제되겠지만, 동해안과 영남 일부 지역은 비가 5mm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특보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내리는 단비가 산불 걱정은 잠시 덜어주겠지만, 어린이날 연휴에 다시 한 차례 고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