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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법 스포츠 토토로 100억 원대 매출을 올려 무려 43억 원을 챙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일당이 범죄 수익 대부분을 어딘가에 숨겨놓고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이 찾아낸 돈은 5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 여러차례 적발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35살 이 모 씨 등은 앞서 적발된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 더욱 교묘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믿을 수 있는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만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가입자가 수사기관 관계자인지를 IP추적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또, 가입한 뒤에도 활동 내역을 철저히 감시했습니다.
[인터뷰:이재홍,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활동 실적이 우수하고 그리고 도박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만 따로 연락을 해서 플레이벳이라는 본 사이트로 가입을 유도하는..."
이렇게 가입절차가 까다로워도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는데 이유는 실제 스포츠토토보다 이길 확률이 높은데다 배당까지 높았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이 씨 등이 올린 매출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불법 스포츠토토 참가자]
"(정식 스포츠토토) 게임에 규제가 너무 많아가지고 사설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설은) 경기가 끝나면 바로 환급을 해주니까..."
매출 가운데 출금 사실이 확인된 것만 43억 원.
경찰이 찾아낸 돈은 5억 원도 되지 않습니다.
범죄 수익을 어딘가에 숨겨둔 것인데 그에 비해 이 씨 일당이 이번 사건으로 받을 형사처벌은 무겁지 않습니다.
김제 마늘밭이나 여의도 물류창고에서처럼 숨겨둔 돈이 발견되지만 않는다면 출소 후 이 씨 일당이 남부럽지 않게 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경찰에 구속되고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급한 문제는 이들이 숨긴 돈을 관계기관이 나서 모두 찾아내 비슷한 범죄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일입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해당 사이트에서 2,000만 원 이상을 걸고 도박에 가담한 6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불법 스포츠 토토로 100억 원대 매출을 올려 무려 43억 원을 챙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일당이 범죄 수익 대부분을 어딘가에 숨겨놓고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이 찾아낸 돈은 5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 여러차례 적발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35살 이 모 씨 등은 앞서 적발된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 더욱 교묘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믿을 수 있는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만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가입자가 수사기관 관계자인지를 IP추적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또, 가입한 뒤에도 활동 내역을 철저히 감시했습니다.
[인터뷰:이재홍,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활동 실적이 우수하고 그리고 도박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만 따로 연락을 해서 플레이벳이라는 본 사이트로 가입을 유도하는..."
이렇게 가입절차가 까다로워도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는데 이유는 실제 스포츠토토보다 이길 확률이 높은데다 배당까지 높았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이 씨 등이 올린 매출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불법 스포츠토토 참가자]
"(정식 스포츠토토) 게임에 규제가 너무 많아가지고 사설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설은) 경기가 끝나면 바로 환급을 해주니까..."
매출 가운데 출금 사실이 확인된 것만 43억 원.
경찰이 찾아낸 돈은 5억 원도 되지 않습니다.
범죄 수익을 어딘가에 숨겨둔 것인데 그에 비해 이 씨 일당이 이번 사건으로 받을 형사처벌은 무겁지 않습니다.
김제 마늘밭이나 여의도 물류창고에서처럼 숨겨둔 돈이 발견되지만 않는다면 출소 후 이 씨 일당이 남부럽지 않게 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경찰에 구속되고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급한 문제는 이들이 숨긴 돈을 관계기관이 나서 모두 찾아내 비슷한 범죄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일입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해당 사이트에서 2,000만 원 이상을 걸고 도박에 가담한 6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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