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탄 여객선에 불, 모두 구조

130명 탄 여객선에 불, 모두 구조

2011.09.06.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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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등 127명이 탄 여객선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부근 해상을 지나던 4천 백톤급 여객선 현대설봉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등 20여 척을 보내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 104명과 승무원 20명, 식당 종업원 5명, 선박 수리기사 1명 등 모두 130명을 2시간 만에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양경찰은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지만 배를 옮겨 타면서 7명이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승객 등은 오늘 아침 6시에 여수항으로 입항했으며 배는 침몰하지 않았습니다.

화재가 난 여객선은 어제 부산항을 떠나 오늘 아침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여수해경은 여객선 뒤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환[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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