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화려함을 수놓다

여수 밤바다...화려함을 수놓다

2012.05.12.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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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물 위에서 열린 여수 엑스포 개막식은 흥미롭고 화려한 공연과 환상적인 빅오 쇼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감동적인 개막식 장면을 안소영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제트 스키가 시원하게 물길을 가르자,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바다 위에 울려 퍼졌고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 민요 가락을 들려준 바이올린 연주가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인기 가수 아이유의 노래에 맞춰 104개 참가국의 국기를 든 기수들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습니다.

이번 엑스포의 홍보대사, 소프라노 조수미는 다문화 가정 자녀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과 이번 엑스포의 주제곡, '꽃피는 바다'를 부르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새 무리를 보는 듯한 우리의 춤을 배경으로 한 안숙선 명창의 '비나리' 공연은 인간과 바다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빅오' 쇼.

워터 스크린 '디오'를 활용한 이 쇼는 홀로그램을 물 위에 투사하면서 환상적 이미지를 연출했고, 관객들은 탄성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빅오' 쇼는 '아름다운 바다의 미래를 지키자'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인터뷰:켄 위틀리, 미국]
"바다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다가 미래이고 후대를 위해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인터뷰:수잔 세이틀, 호주 관광객]
"개막식은 감동적이었고 대단했습니다. 마지막에 분수 쇼를 보여준 ‘빅오 쇼'가 가장 좋았습니다. 여수엑스포의 정말 아름다운 시작이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불꽃놀이가 여수의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참석자들을 매혹한 전야제.

인구 30만 명 규모의 작은 바다의 도시, 여수에서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이뤄내기 위한 세계인들의 노력과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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