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로 쌀벌레 완전 박멸

알코올로 쌀벌레 완전 박멸

2014.10.0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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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통 안에 든 쌀벌레 때문에 놀라신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알코올이나 술을 이용하면 쌀벌레를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철은 물론 겨울에도 쌀벌레는 줄어들지 않고 나타나는 불청객입니다.

쌀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지 않는다면 쌀벌레의 공격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극성을 부리는 쌀벌레가 알코올에는 아주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쌀벌레를 없애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같은 알코올을 적신 솜뭉치를 쌀을 담은 용기에 넣고 밀폐시키면 쌀벌레를 쉽게 방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나 알코올 함량이 30%가 넘는 술을 넣어 놓으면 성충은 물론 유충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만영,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알코올을 부피 비율로 1,000대 1 비율로 집어넣으면 5일 정도 지나면 100% 살충이 됩니다."

알코올은 안전하고 효과가 아주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에서 발생하는 딱정벌레류 해충은 쌀이나 밀과 같은 곡물 수출에 걸림돌이 될 만큼 큰 골칫거리입니다.

그동안 약제를 넣고 훈증하거나, 이산화탄소나 방사선, 마이크로파를 처리했지만, 안전성과 경제성이 떨어지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박기훈, 농촌진흥청 벼맥류부장]
"장기간에 발생하는 저곡 해충을 어떻게 손쉽게 방제해서 안전하게 해외 수출지, 수출국까지 가져가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연구를 해서..."

알코올을 이용한 곡물 해충 방제 기술은 가정에서는 물론이고 쌀 관세화에 대비한 공격적인 쌀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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