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수주 뛰어든다

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수주 뛰어든다

2015.07.27.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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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고속철도 건설기술이 해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이 적극 협력 할 경우 120억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고속철도사업 수주도 승산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총연장 324km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연결사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 합동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습니다.

이 사업이 민관협력사업(PPP)으로 발주되고 일본과 중국, 프랑스, 독일 등 시속 300km 이상의 고속철도 기술보유국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이 사업 수주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기관 또 공공기관 또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시행한 자체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열린 공개설명회는 사업성 분석과 재원조달 방안, 한국 컨소시엄 구축 필요성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최종묵, 현대로템 철도사업본부장]
"경부고속철도의 경험과 최근 순수 국내 기술로 추가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나간다면 본 사업에 대해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다음 달 말까지 국내 건설투자자와 재무투자자들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재욱, 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본부장]
"공공기관과 민간 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 측 컨소시엄을 마치고 10월 말까지는 현지 사를 포함한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마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120억 달러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사업.

3만5천 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GDP 0.46%의 상승효과가 예상될 정도로 국부창출은 물론 우리 고속철도 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에 새 장을 열게 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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