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의 세공 기술...'반짝반짝' 보석 100만 점

1,400년의 세공 기술...'반짝반짝' 보석 100만 점

2015.11.05.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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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00년의 보석 세공 역사를 가진 도시, 전북 익산에서 보석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장인들의 섬세한 보석 세공 기술이 담긴 귀금속 제품 100만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과 희망을 상징하는 11월 탄생석, 토파즈가 고귀한 모습을 뽐냅니다.

고양이 눈동자를 닮은 토파즈는 '건강의 돌'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보랏빛 자수정도 이목을 이끕니다.

하늘과 인간을 이어준다는 자수정은 장인의 손을 거쳐 동물 모양의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미국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좋아했다던 핑크 투어말린도 묘한 빛을 내며 보는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1400년의 보석 세공 역사를 가진 전북 익산에서는 1년에 2번 보석 축제가 열립니다.

백제 보석 세공 기술을 이어받은 장인들이 만든 보석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100만 점이 넘는 귀금속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이 축제의 특징입니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보석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외국인들도 반짝이는 보석을 보며 우리의 뛰어난 보석 세공 기술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요네무라 메구미, 일본 후카이도 삿포로]
"이렇게 많은 보석을 한자리에서 보게 돼 즐겁고 수많은 보석을 보니까 만져보고 싶고 사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나 구매해서 돌아갈 예정입니다."

축제에서는 보석 제품들을 평소보다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오래된 보석들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박치수, 주얼팰리스 전무]
"이곳 익산에 오셔서 아름다운 보석도 감상하시고 역사문화관광도 함께 즐기면 좋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 역사 유적지구인 익산에서 열리는 보석축제는 오는 8일까지 열립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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