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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는 '세계를 향해 열린 아시아문화의 창'을 목표로 세워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정작 문을 열면서 예산과 인원이 줄면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도 최순실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비전도, 역할도 아시아문화전당과 판박이인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만들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겁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옛 전남도청 자리에 문을 연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유독 현 정부 들어 홀대를 받았고, 심지어 대통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당리당략 법안이라며 공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5월) : 매년 8백억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아시아 문화전당같이 자신들이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빅딜을 해서 통과시키면서….]
이 같은 홀대 뒤에는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 씨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차은택 씨가 주도해 만든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아시아문화전당과 닮았습니다.
두 기관은 '융복합 교육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창작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데 비슷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은택이 은사인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 등을 앞세워 아시아 문화전당 역할을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박혜자 /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아시아문화전당의) 조직이나 인력, 예산을 들어가는 대로 삭감을 하고 인력을 안 주는 거예요. 제가 행자부 장관을 만나고 온갖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도 인력을 안 줘버립니다.]
아시아 문화전당 예산은 지난해 724억 원보다 20% 정도 줄어든 560억 원 규모입니다.
반면 차 씨의 문화창조융합벨트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40% 늘어난 천2백억 원대입니다.
[김동철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 최순실이 개입한 예산은 대부분 최순실이 써준 금액 그대로 반영되었고 정부의 지원 아래 애초보다 그 규모가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업들은 구체적 내용도 실체도 불분명하고….]
문을 연 지 1년이 됐지만, 아직 사업을 총괄할 전당장마저 비어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전당을 아예 민간재단으로 바꾸려 했다는 점도 최순실 관련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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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세계를 향해 열린 아시아문화의 창'을 목표로 세워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정작 문을 열면서 예산과 인원이 줄면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도 최순실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비전도, 역할도 아시아문화전당과 판박이인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만들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겁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옛 전남도청 자리에 문을 연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유독 현 정부 들어 홀대를 받았고, 심지어 대통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당리당략 법안이라며 공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5월) : 매년 8백억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아시아 문화전당같이 자신들이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빅딜을 해서 통과시키면서….]
이 같은 홀대 뒤에는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 씨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차은택 씨가 주도해 만든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아시아문화전당과 닮았습니다.
두 기관은 '융복합 교육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창작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데 비슷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은택이 은사인 김종덕 전 문체부장관 등을 앞세워 아시아 문화전당 역할을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박혜자 /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아시아문화전당의) 조직이나 인력, 예산을 들어가는 대로 삭감을 하고 인력을 안 주는 거예요. 제가 행자부 장관을 만나고 온갖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도 인력을 안 줘버립니다.]
아시아 문화전당 예산은 지난해 724억 원보다 20% 정도 줄어든 560억 원 규모입니다.
반면 차 씨의 문화창조융합벨트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40% 늘어난 천2백억 원대입니다.
[김동철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 최순실이 개입한 예산은 대부분 최순실이 써준 금액 그대로 반영되었고 정부의 지원 아래 애초보다 그 규모가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업들은 구체적 내용도 실체도 불분명하고….]
문을 연 지 1년이 됐지만, 아직 사업을 총괄할 전당장마저 비어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전당을 아예 민간재단으로 바꾸려 했다는 점도 최순실 관련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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