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로 푸르게 물든 제주 가파도

청보리로 푸르게 물든 제주 가파도

2017.04.08.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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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맞아 봄꽃 구경하러 나들이 많이 나가셨을 텐데요.

제주 가파도에서는 청보리가 온 섬을 푸르게 물들여 색다른 봄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파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재형 기자!

뒤를 보니까 온통 청보리밭이네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가파도는 온 섬이 푸른 청보리로 뒤덮였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청보리가 한들한들 춤을 추고 있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청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은 푸른 보리를 뜻하는데요.

그래도 이곳 청보리는 벌써 어른 허리만큼 자라 곧 있으면 누런 보리로 변할 것 같습니다.

가파도에도 올레길이 있습니다.

보리밭 사이를 지나 섬 한 바퀴를 도는 코스로 약 4km에 이르는데요.

관광객들은 올레길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길을 걸으면서 청보리와 함께 무르익어가는 가파도의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는 올해로 9번째입니다.

올해는 도항선 대기실 신축 공사 등 여러 공사 때문에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 체험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파도 청보리를 보러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되나요?

[기자]
청보리를 보러 관광객들이 지금도 많이 찾고 있는데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가파도 위치와 배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 모슬포항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고 마라도 위쪽에 위치한 섬입니다.

모슬포항에서 배로 15분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제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배편은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증편됐고 예매 대신 선착순으로 배를 탈 수 있어서 가파도를 오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파도 면적이 90만 제곱미터인데요.

보리밭 면적은 53만 제곱미터로 섬 면적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파도에서는 보리 외에도 소라와 전복 등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청보리로 푸르게 물든 가파도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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